반-난민 돌덩이를 공격한 석공들
지난 토요일 오전, 프랑스 전국에서 모여든 석공 십여 명이 파리 북부의 한 다리 밑에 시 당국이 설치한 돌덩이를 옮겼습니다.
그들은 프랑스 전역에서 모여들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전, 석공 십여 명은 파리 북부에서 만났습니다. 2주 전, 시는 다리 밑에 여러 개의 돌덩이를 배치하였습니다. 그곳은 난민 수용 시설 인근에 있어 난민들이 밤을 보내던 곳이었습니다.
“우리는 파리와 지방에서 왔습니다. 오전 9시쯤 도착했고 10여 명 정도 모였습니다.” 프레드 티보(Fred Thibault)가 설명합니다. 두 시간 동안 이들은 널빤지를 이용하여 돌덩이를 옮겼습니다. 난민들이 지낼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돌덩이에 의미를 부여하기”
이들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이 돌덩이들을 통해 사람들에게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여기에 상징적인 조각을 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바다를 건너다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이름을 새겨서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프레드 티보가 이어서 설명합니다.
모임은 며칠 전, ‘돌의 마음과 연대(Coeur de pierre et solidaire)’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그룹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는 돌덩이를 옮기고 글을 새기고 다듬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조각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나중에라도 다시 이곳에 올 것입니다. 그것은 돌은 작은 것이나 큰 것이나 영구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징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상징물이 비굴함의 상징이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지난주 수요일에 작성된 사이트의 게시물에서 그는 설명하고 있습니다. 조직자 중 한 명인 리샤르(Richard)는 AFP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돌을 다듬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돌은 사람들에게 말하는 물질입니다.”
돌덩이는 2월 초에 설치되었습니다. 그 전에 파리 시청은 이 설치 작업을 정당화하기 위해 도로 공사를 예고했으나 여러 단체로부터 난민에 대한 공격이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지난 2월 15일, 파리 시장 안느 이달고(Anne Hidalgo)는 반-난민 대책을 취했다는 비판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작업은 무엇일까요?
사람들이 다리 밑에서 밤을 보내는 것을 막기 위해 돌덩이를 설치했다는 상황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바로 이 사실이 석공들이 행동에 나서도록 하였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이 상황을 지적하고 경고하는 것입니다.” 프레드 티보가 단언합니다. 그러나 경찰이 도착하여 석공들의 행동을 중단시켰습니다. “우리는 난민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이 자리를 빠져나가려고 했습니다.”라고 한 석공이 말합니다. 그러나 이들이 다른 시도를 하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습니다. “우리는 파리 시장과 접촉하여 이 석재를 조각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으려고 합니다. 만일 답변이 부정적이라면, 다시 그곳에 돌아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난 3개월 동안 5,000명이 넘는 인원이 난민 시설에 수용되었습니다. 그들 중 3,740명은 주로 아프가니스탄과 수단인 남성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난민들의 등장으로 이 주변은 긴장된 분위기였습니다. 몇몇 이들에 의하면 그들 중 400명은 센터 주변에서 밤을 보낸다고 하였습니다.
(L’ex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