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2015년의 과학뉴스
1월
우주에 관한 소식이 많았던 2015년은 11년 만에 화성 표면에서 발견된 영국의 비글 2호 우주선의 발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지상에서는 엘론 머스크의 재사용 우주선 첫 시도가 실패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그는 연말에 결국 성공하고 말았지요.) 지금까지 발견된 행성 중 지구와 가장 비슷한 행성인 케플러 438b 가 발견되었으며 성인에게 발생하는 암 중 2/3이 유전자가 아닌 불운에 의한 것이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2월
영국은 유전병을 막기위해 최초로 “3자 체외수정”을 허용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는 그 아이의 유전적 부모가 세 명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드레스의 색깔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물으며 전세계가 뇌가 색깔을 어떻게 판단하는지를 궁금해 했습니다.
3월
고고학자들은 이슬람국가/다에시(ISIS/Daesh)의 고대 유적 파괴행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한편, 인분에서 금과 희귀금속을 추출해 환경을 보호하고 경제적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연구가 있었습니다.
4월
4월은 공룡 팬들을 기쁘게 한 달입니다. 이 달에는 “괴이한” 쥐라기 시대의 공룡인 킬레사우루스 디에고수아레지(Chilesaurus diegosuarezi)와 익룡 이 뀌(Yi Qi)가 발견되었으며 브론토사우루스가 부활될 – 적어도 유전자를 복원할 –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끔찍하게 어려웠던 싱가폴 초등학생용 산수문제가 인터넷을 달구었습니다. 천문학자들은 우주에 커다란 구멍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중국의 과학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유전자 조작 인간 태아가 세계적인 논쟁을 촉발시켰습니다.
5월
과학자들은 팬더가 대나무의 소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는 왜 팬더가 멸종위기에 처했는지에 대한 힌트가 되었습니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왜 우리가 이들을 보호해야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우주에서는 러시아의 프로그레서 화물선이 비록 낮은 확률이었지만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대두되어 작은 혼란이 있었습니다.
6월
과학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던 달입니다. 최초의 혜성 착륙선인 파일리가 7개월만에 깨어나 유럽우주국과 교신을 시작했습니다. 10대 소년이 새로운 행성을 발견했으며 침팬지가 요리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노벨상 수상자인 팀 헌트는 한 컨퍼런스에서 실험실의 여성은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비판을 받으면 울기도 한다”고 말했고, 결국 자신의 조크를 미숙한 판단에 의한 것이었다고 인정했습니다.
7월
이달에 NASA의 뉴호라이즌 호는 명왕성을 스쳐지나갔고, 이 왜행성에 대한 전대미문의 사진과 정보를 보내왔습니다. LHC 에서는 펜타쿼크라는 새 입자가 발견되었습니다. 가장 즐거운 뉴스는 기니에서 테스트된 에볼라 백신이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는 것입니다.
8월
8월은 가장 더운 달이지만 이달의 가장 중요한 소식은 극지의 가장 깊은 얼음 속에서 나왔습니다. 과학자들은 우주 뉴트리노의 존재를 확인했습니다. 한편 2011년 사망했던 북극곰 크누트의 사인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상당수의 심리학 실험 결과들의 신뢰성에 의문을 가져야 한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9월
호모 날레디라는 새로운 고대인류의 화석이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달의 가장 큰 뉴스는 화성에서 발견된 물입니다.
10월
세계보건기구는 발암물질 등급에 가공육을 흡연과 동급으로 놓음으로써 여러 언론들이 이를 헤드라인으로 다루었습니다. 한편 DNA 복구기제에 노벨화학상이, 중성미자의 질량입증에 노벨물리학상이, 기생충 감염 및 말라리아 치료에 노벨생리의학상이 돌아갔습니다.
11월
강한 마리화나 흡연이 뇌세포를 파괴할 지 모른다는 사실이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남자와 여자의 뇌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과학자들은 유전자를 조작해 말라리아를 전달하지않는 모기를 만들었지만 이에 대한 반론이 뒤따랐습니다.
12월
세계 정상들이 파리에 모여 기후조약을 승인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처하려는 인류의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가디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