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셋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11월 16일
예술가가 되려면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걸까요? 예술 비평가 로라 커밍은 지난 15일 <가디언>에 이에 관한 글을 썼습니다. 반 고흐, 모딜리아니, 쇠라 등 젊은 나이에 요절한 예술가도 있고, 반대로 고갱처럼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걸작을 쏟아낸 예술가도 있습니다. 또한, 말년에 더욱 과감한 화풍을 고안하고 예술의 열정을 불태웠던 피카소, 마티즈도 있습니다. 요즘 예술가들은 젊었을 때부터 자기만의 색채를 드러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한번 주목을 받은 뒤에는 또 그 화풍을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 시간을 보내며, 그러다가 나중에 견디기 어려운 공허함이 찾아오곤 합니다. 하지만 예술에 꼭 일생을 바쳐야 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대부분의 예술가들에게 예술이란 직업이라기보단 소명입니다. 올해 백 살을 맞이하는 위대한 쿠바의 화가 카르멘 에레라는 말합니다. “예술가가 되려고 선택하는 건 당신이 아닙니다. 예술이 당신의 내부를 잠식하죠. 사랑에 빠지는 것과 같아요.”
‘불개구리’ 와 장어를 닮은 양서류: 필드 박물관이 브라질에서 발견한 화석들
2억 7,800만 년 전 지구의 땅덩어리들은 판게아라는 초대륙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의 육상동물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시카고의 필드 박물관을 비롯하여 여러 나라의 과학자들로 이루어진 연구팀이 브라질에서 이 당시 살던 여러 종의 양서류와 파충류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티모니아 아나이(Timonya annae)라는 작은 몸집의 완전 수생 양서류로 엄니와 아가미를 가지고 있어 현생 멕시코 도롱뇽과 장어의 잡종처럼 보입니다. 또 한 종은 프로쿠히 나자리엔시스(Procuhy nazariensis)로 화석이 발견된 지역의 팀비라어로 “불 개구리”라는 뜻을 지닌 수생 양서류입니다. 브라질에서 발견된 이들 화석으로 인해 과학자들은 동물들이 페름기 동안 어떻게 퍼져나갔으며 어떻게 새로운 지역을 점령했는지에 대한 그림을 그리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