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둘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9월 8일
과거 리비아의 카다피(Moammar Qaddafi) 정권은 지중해 상에서 유럽으로의 밀입국을 시도하는 난민들과 불법 이민자들을 잡아들이고 유럽연합으로부터 뒷돈을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2011년 아랍의 봄과 함께 독재자 카다피가 숙청되고, 엄청난 권력 공백이 생겨 리비아 국경을 단속하는 병력도 사라졌습니다. 수많은 난민들은 다시 리비아와 지중해를 통해 유럽행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유럽이나 미국 등 부유한 선진국들 내부에서 득세한 반이민 정서와 국수주의는 원래 이 나라 국민들이 보수적이었다기보다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의 심리를 성공적으로 공략한 우파 정치인들의 전략적 승리입니다. 이는 당장 유권자들에게는 먹혀들었을지 모르지만 난민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외국인을, 난민을 받아들이는 게 장기적으로는 다양성을 제고하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일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