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의 한국 새마을 운동, 세계로 수출하나
2014년 12월 15일  |  By:   |  세계, 한국  |  2 Comments

대한민국이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원조를 지원하는 국가로 탈바꿈했다는 사실은 국가적인 자랑입니다. 1961년만 해도 한국의 인당 GDP는 91달러로 방글라데시와 같은 수준이었지요. 그러나 굉장한 속도의 산업화로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가 되었지요. 박근혜 대통령은 시골을 현대화시킨 한국의 전략을 전 세계 저개발 국가에 전파하려합니다.

새마을운동(Saemaul)은 수출 기반으로 경제가 성장하던 1970년대 한국에서 움텄습니다. UN은 4년 기반으로 성과를 확인하는 새마을 운동을 다른 나라에서도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지요. 한국 정부는 2014년 아프리카와 아시아 개발 도상국 새마을 운동 전파에 26조원 예산을 책정했고, 이를 관리할 새마을운동 세계화 재단을 새웠습니다. 이지하 대표이사는 2015년 타겟은 라틴 아메리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국에서 새마을운동은 거의 옛날 이야기처럼 들려집니다. 1971년 현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국 전역 지역사회에 335봉지의 시멘트를 주었지요. 이 시멘트는 다리나 길을 닦는 데 쓰이기도 했고, 초가 지붕을 양철 지붕으로 바꾸는 데도 쓰였습니다. 시멘트를 성공적으로 유용했다고 평가받은 마을은 일 년이 지나 추가적인 시멘트와 철근을 받았습니다. 대신 지역 주민들은 소득의 절반을 지역 사회 은행에 저금해야 했지요. 이렇게 모은 돈은 인삼, 고추, 굴 등 수익성이 좋은 농산물 재배를 시작하는 데 투자되었습니다. 다시 돈이 모이면 더 좋은 작물이나 기계를 마련했지요. 도박과 음주는 죄악시되었고 여성들이 도박 패를 불태우는 행사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새마을운동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2010년에 확산을 시작되었습니다. 르완다, 우즈베키스탄 등 아프리카와 아시아 저개발국가에 25개 시험 프로젝트를 새우고 기술 교육과 원조를 시작했지요.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사업이 점점 커져 올해는 캄보디아 30개 마을에 80억 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지요. 미얀마에는 100개 마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네팔, 파푸아뉴기니의 학생은 영남대학교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으로 초청 연수를 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군부대 출신 독재자였던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되살리는데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예산이 세배 가까이 늘어났지요.

저개발국가 개발 운동으로 치부하기에는 새마을 운동은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안입니다. 충남대의 박진도 교수는 새마을운동 부활은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라고 평가합니다. 협동하며 산업을 발전시켜나가던 이전의 향수를 불어 일으키는 것이 박정희의 독재를 정당화하고 지역주민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함이라는 거죠.

새마을 운동으로 지역사회 생활 수준이 향상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지지자들도 현지에서는 그만한 효과를 나타내기 어려우리라 인정합니다. 1976년 한국은 국가 예산의 10%를 새마을 운동에 투자했지요. 그러나 수원국 정부의 이해와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그 열기를 유지할 수 없을 겁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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