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배출권 거래 시장(carbon permit trading market), 이제 중국도 동참한다
지난 일요일 중국 정부는 탄소 배출권 거래제를 오는 2016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중국은 그동안 줄곧 1위를 차지해온 유럽 시장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탄소 배출권 거래 시장을 운영하는 나라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은 202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05년의 55~60% 수준으로 감량할 것이라 공약해왔습니다. 당국은 이러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탄소 배출권 거래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왔으며, 그동안 중국 내 7개 지역에서 시험 사험을 운영하며 그 시행 가능성을 점쳐왔습니다.
오는 2016년부터 시행되는 탄소 배출권 거래제도에 따라, 허용량을 초과해서 온실가스를 배출해온 사업장은 자발적으로 허용치 아래로 배출량을 감축하거나 필요한 양만큼 탄소 배출권을 반드시 사들여야 합니다. 당국은 이 제도를 통해 그동안 무분별하게 온실가스를 대기 중으로 내뿜어왔던 전기 생산 업체나 제조업체들이 배출가스를 감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친환경 공법 개발에 열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욕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