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3D 프린팅 기술 발전이 우리 생활에 불러일으킬 변화들
3D 프린팅 기술이 상용화되기 시작하면서 제조업에서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주조물에서 벗어나 금속까지 입체 인쇄가 가능해지면서 가히 ‘2차 산업 혁명’ 이라고 불릴 만한 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시장의 형성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죠. 이처럼 놀랍게 발전하는 3D 프린팅 기술이 우리 생활에 불러일으킬 4가지 큰 변화들을 소개합니다.
1. 가정에서도 곧 금속 3D 프린터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금속 3D 프린터기는 금속 가루에 아주 강력한 레이저빔을 쏘아 녹인 뒤 형체를 잡아나아가는 복제 기기입니다. 금속은 플라스틱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녹는점이 높기 때문에 금속 3D 프린터기는 열과 모양을 제어하는 것이 훨씬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기기 생산비용도 높다고 합니다. 현재 대부분의 제조회사들이 시장에 내놓은 금속 3D 프린터기는 아직 시제품 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가격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미시간 기술 대학(Michigan Technological University)에서 내놓은 한 금속 3D 프린터기의 가격이 $1,500(약 160만원)보다 낮게 책정되면서 성공적인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2. 3D 프린터기를 이용한 총기 생산은 더 강력하게 규제될 것입니다.
금속 3D 프린터기의 발명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장 큰 위협은 3D 프린터기를 이용한 불법적인 총기 생산입니다. 이미 총기 생산은 라이선스를 보유한 소수의 제작사에게만 허락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금속 3D 프린터기가 가정에 대중적으로 보급된다면 현실적으로 불법적인 총기 생산을 완벽히 통제할 수단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정부가 더욱 강력한 규제와 처벌 수단을 동원하여 불법적인 총기 생산을 통제하려 들 것이란 점입니다.
3. 자기 복제가 가능한 3D 프린터기가 등장할 것입니다.
현재까지 3D 프린터기는 제3의 객체(object) 형상을 스캔하여 이를 복제할 수는 있었지만 자기 복제까지는 할 수 없었습니다. 3D 프린팅 기술의 핵심이자 가장 복잡한 부품인 센서(sensor)와 칩(chip)을 현재 기술로 복제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기술의 발전 속도를 고려해 볼때, 자기 복제가 가능한 3D 프린터의 출현도 얼마남지 않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4. 3D 프린터로 음식이 생산될지도 모릅니다.
금속 3D 프린터가 금속 가루를 이용하여 물체를 복제하듯, 맛과 향취를 지닌 영양 가루를 이용하여 음식을 입체 출력하려는 연구가 나사(NASA)에서 진행중입니다.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이 연구가 성공하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디지털 조리법’을 다운로드받아 가정에서 피자를 직접 찍어내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the Guard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