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에 큰 변화가 몰려온다
CNN 월드와이드의 회장으로 선임 된 지 거의 일년이 지난 현재, 제프 주커(Jeff Zucker)는 CNN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CNN은 뉴스로 명성을 쌓아왔지만 주커 회장은 앞으로 뉴스 보도를 줄이고 다큐멘터리나 뉴스와는 다른 프로그램을 확대할 의사를 내비쳤습니다.지난 12년간 케이블 뉴스 시청자 수에 거의 변화가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는 전통적인 케이블 뉴스 시청자가 아닌 더 많은 시청자가 CNN에 관심을 가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가 이러한 계획을 드러냈을 때 CNN 내부에서는 처음에 반발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현재 그의 주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좋은 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CNN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이 바로 뉴스가 아닌 유명한 요리사인 앤소니 보데인(Anthony Bourdain)이 전 세계를 여행하며 음식과 문화에 대해 알려주는 “Anthony Bourdain: Parts Unknown”이기 때문입니다. 주커는 CNN 사람들이 이러한 결과를 본 뒤에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승낙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뉴스를 대신할 외주에서 제작한 시리즈와 다큐멘터리가 더 많이 방영될 것이며 주로 주말에만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배치되는 것도 주중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의 사무실에는 11개의 스크린이 있는데 이 중 하나는 최근까지 CNBC 채널을 틀던 것인데 지금은 CNN.COM 홈페이지로 바뀌었습니다. 이는 그의 디지털 뉴스에 대한 강조를 보여주는 사인이기도 합니다. 그는 티비 뉴스와 디지털 뉴스를 융합하는 방법을 모색해 왔습니다. 그는 영화 배우 폴 워커(Paul Walker)의 죽음에 대해서 티비 뉴스보다는 모바일 디지털 뉴스를 통해서 알게 된 시청자가 더 많다며 여전히 케이블 티비 뉴스가 대부분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디지털 뉴스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앞으로의 디지털 전쟁에서 신문사와 달리 CNN은 방송국으로서 이미 비디오 분야에 익숙하기 때문에 디지털로의 변환이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덧붙였습니다.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중에서 세 가지 훌륭한 브랜드가 있어요. 저는 ESPN이 스포츠 분야를 평정했다고 봐요. 그리고 날씨 채널(Weather Channel)은 날씨에 관한 뉴스를 독점하고 있죠. 마지막으로 저는 CNN이 글로벌 디지털 비디오 시장에서 뉴스와 정보 공급을 담당하게 되도록 만들겁니다.” (Politi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