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렐라 치즈 소금물로 빙판길을 녹이는 위스콘신 주
2013년 11월 26일  |  By:   |  과학  |  1 comment

위스콘신은 미국내에서 치즈 생산지로 유명합니다. 위스콘신의 많은 치즈 공장들은 모짜렐라와 프로볼로네와 같은 치즈 생산 뿐만 아니라 그 부산물로 소금물 또한 엄청나게 생산하고 있는데요. 돈까지 지불해가면서 폐기해야 했던 이러한 소금물을 다른 용도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고안되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바로 이 치즈 소금물을 도로 제설제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치즈 생산과정에서 배출된 소금물을 제설제로 사용한다는 생각은 치즈 소금물의 낮은 얼음점 때문에 비롯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소금물의 얼음점이 섭씨 -6도에 그치는 것에 비해, 치즈 소금물의 얼음점은 섭씨 -21도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자연스레 제빙제(deicer)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이 자연적인 제설제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단점은 사뭇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독특한 치즈 냄새가 난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치즈 소금물을 제설제로 시험 사용한 몇몇 도시에서, 지방 정부와 치즈 공장 모두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던 것으로 증명되면서 치즈 소금물을 제설제로 사용하는 도시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Modern Far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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