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리병원 인수 합병 사례
2013년 6월 26일  |  By:   |  과학  |  No Comment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영리병원 그룹인 테넷 헬스캐어(Tenet Healthcare)가 경쟁자인 뱅가드 헬스시스템즈(Vanguard Health Systems)를 합병한다고 월요일 발표하였습니다. 인수 금액은 약 1조 9천억 원입니다. 텍사스주 댈러스시에 본부를 두고 있는 테넷 헬스캐어는 뉴욕 증시에 상장되어있으며, 시가 총액이 약 5조 원에 달합니다. 뱅가드 헬스시스템즈는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데, 오늘 합병 발표 후 하루 만에 주가가 67% 상승하였습니다. 미국 증시는 상, 하한가 제한이 없습니다. 합병이 이루어지면 미국 전역에 79개의 병원과 157개의 외래 진료소를 보유하게 되며, 약 16조 원의 연 매출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영리병원 그룹이 됩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영리병원은 역시 뉴욕 증시에 상장되어있는 시가총액 18조 원 규모의 HCA입니다.

의료보험이 비싸지고, 자기부담금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병원들이 합병을 통해서 규모를 키움으로써 의료개혁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테넷 헬스캐어는 입원환자의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2013년 이사분기 입원환자의 수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사모펀드인 블랙스톤 그룹이 뱅가드 헬스시스템즈의 주식을 38% 보유한 대주주입니다. 창업자인 찰스 마틴씨는 4.18%만을 보유하고 있으며, 합병 이후 테넷 헬스캐어의 이사가 될 예정입니다.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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