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주요 일간지들의 온라인 유료화 전략
영국 최대의 일간지 <더 선>의 온라인판이 2013년 하반기부터 유료화될 예정입니다. <더 선> 온라인판의 독자는 월 3천만 명 수준으로, 종이신문 발행 부수인 240만의 10배 이상입니다. 또 다른 대형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 역시 영국의 종합 일간지로서는 처음으로 계량 방식 유료화(metered paywall)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시스템에 따라 독자들은 <데일리 텔레그래프> 웹사이트 기사를 월 20편까지는 무료로 볼 수 있지만, 그 이상 보려면 월 1.99파운드(약 3,400원)를 내야 합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일간지와 주말판 <선데이 텔레그래프>의 모든 콘텐츠를 인터넷과 태블릿 기기에서 볼 수 있는 패키지도 월 9.99파운드(약 17,000원)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상품을 구매할 경우 처음 한 달은 무료인데, 영국 내 조사에 따르면 한 달 간의 맛보기를 택한 독자 10명 중 9명은 유료 서비스도 구독하게 된다고 합니다. 계량 방식 유료화는 <뉴욕 타임스> 등 북미의 매체들이 널리 사용하고 있는 유료화 방식입니다. 영국에서는 <파이낸셜 타임스>가 이미 이와 같은 방식으로 온라인 독자들에게 요금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반면 <타임스>와 <선데이 타임스>의 경우에는 웹사이트를 전면 유료화했습니다. 두 주요 일간지의 이번 결정으로 뉴스의 가격에 대한 독자들의 인식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Guard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