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이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준 깜짝 선물
오바마 1기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으로 일했던 힐러리 클린턴 전 대통령 후보가 드디어 선거운동 중 졌던 엄청난 빚을 모두 갚았습니다. 한때 2천만 달러(220억 원)까지 치솟았던 클린턴의 빚은 지난해 25만 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그 많은 빚을 갚는 데 큰 도움을 준 이들은 바로 클린턴을 꺾고 민주당 대선후보에 지명됐던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자들이었습니다. 국무장관 신분으로는 공식적으로 정치 후원금을 모금할 수 없기 때문에 오바마의 지지자들은 클린턴 전 장관을 대신해 물밑에서 후원자들을 찾았습니다. 조건에 맞는 후원자를 찾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2008년 경선 과정에서 힐러리 클린턴에게 후원할 수 있던 돈의 총액(2,300달러)을 다 내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 2012년까지 4년 주기의 정치후원금 한도(46,200달러)만큼 돈을 내지 않아 여유가 있는 사람들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런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들을 찾아도 클린턴의 빚을 갚기 위해 기꺼이 돈을 내줄 의향이 있으며 실제로 여윳돈이 있는 사람들을 또 가려내야 했습니다. 지난한 과정을 거쳐 오바마 지지자들은 클린턴의 빚을 갚고도 남을 만큼의 돈을 모았습니다. 클린턴 후보 측은 빚을 갚고도 20만 5천 달러의 돈이 남았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Businesswe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