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금, 설탕, 지방(Salt, Sugar, Fat)
퓰리처 상을 수상한 바 있는 뉴욕타임즈의 마이클 모스는 지난 3년 반 동안 거대식품회사가 우리의 건강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그의 새 책 “소금, 설탕, 지방”을 통해 풀어 놓았습니다. 아래는 그가 코카콜라의 비밀에 관해 쓴 부분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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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의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였던 제프리 던은 코카콜라 회사 역시 왜 그들의 제품이 그렇게 사람들을 매혹시켜 왔는지 90년대까지는 알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던은 스위스의 풍미/향기 제조사인 지보다(Givaudan)회사에 코카콜라의 비밀을 연구해줄 것을 의뢰했습니다. 지보다는 거품빠진 콜라라는 말이 의미하듯이, 거품 자체가 콜라 고유의 맛에 기여한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보다는 이보다 더 중요한, 곧 인간의 생물학적 특성에 기인한 콜라의 비밀을 밝혀냈습니다.
‘사람들은 인식할 수 있는 강한 맛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그 맛에 매우 쉽게 질리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양념이 강하게 뿌려진 칠면조 고기와 평범한 햄버거가 있을 때 칠면조를 먼저 선택합니다. 그러나 몇 번 칠면조를 먹은 후 그들은 여기에 질리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번 장을 보러 갔을 때, 이들은 평범한 햄버거를 고릅니다. 식품과학자들은 우리가 본능적으로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 이와 같은 습성을 가지게 되었다고 설명합니다.
이것은 “감각-특정적 포만감(sensory-specific satiety)”이라고 불리는 인간의 특성입니다. 식품회사는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제품을 만들 때 강한 첫 맛과 질리지 않는 익숙함 사이의 균형을 잡으려 노력합니다. 그리고 어떤 다른 제품들 보다, 코카콜라는 이 균형을 잘 잡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이 코카콜라를 좋아하는 이유가 전적으로 콜라의 맛때문만은 아닙니다. 한 연구는 사람들이 코카콜라 브랜드가 붙어 있을 때를 떼어 냈을때보다 더 맛있게 느낀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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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ffington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