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연방경기대회 조직위원장, 부패 스캔들로 종신형까지?
2010년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던 영연방경기대회(Commonwealth Games)의 조직위원장을 지낸 수레시 칼마디(Suresh Kalmadi)가 납세자들에게 1,600만 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칼마디는 2011년에 이미 대회 참여 업체들과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일이 드러나 체포되었다가 지난 1월에 보석으로 풀려난 바 있습니다. 칼마디를 비롯한 대회 조직위 관계자 10명은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와 함께, 위조, 협박, 증거 인멸의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대회에 기록계측장비를 제공한 스위스 업체와의 계약 규모를 세 배 이상 부풀린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더 많은 액수의 돈이 연루된 부정부패 스캔들도 있지만, 이번 사건이 큰 국제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만큼 국제적인 망신인데다 칼마디에게 씌워진 혐의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이번 재판은 인도 사회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재판은 2월 20일에 시작되어 속결로 진행될 예정이며, 유죄 판결이 날 경우 칼마디는 최고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NY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