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Nature)지가 예견하는 2013년 과학계 II
- 또다른 입자를 찾아서: 지금까지 지하실험들을 통해 알려진 ‘암흑물질 입자(dark-matter particle)’ 관측결과들의 모순은 사우스다코타 샌포드 지하 연구소에 지어진 ‘거대 지하 크세논(Large Underground Xenon)’ 검출기를 통해 판가름이 날 예정입니다. 가장 뛰어난 입자 관측장치인 ‘대형 강입자 충돌기(LHC)’는 2015년까지 더 강한 충돌을 일으키기 위한 전력 보강 공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 더 깊은 곳으로: 약 4천억 원이 투입된 미국 해양관측계획(US Ocean Observatories Initiative)은 해저지진의 관찰 및 기후변화에 의한 해류, 해저생태계, 해양화학에 대한 영향을 지구 전역에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영국, 미국, 러시아의 연구진은 남극의 깊은 호수에서 어떤 새로운 생물을 발견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 놀라운 신소재: 사마륨 헥사보라이드(Samarium hexaboride)는 재료과학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를 예정입니다. 이 물질은 표면에는 전기가 흐르지만 내부는 절연체인 위상학적 절연체(topological insulator)의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핀(Graphene)역시유사재료인 질화붕소(boron nitride), 탄탈륨 디술피드(tantalum disulphide) 등과 같은 2차원 재료들을 쌓는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계속해서 재료학계의 인기를 끌 예정입니다.
- 법정에 선 유전자: 2013년 미국 대법원은 과학과 관련된 중요한 몇 가지 결정들을 내리게 될 것입니다. 미리아드 제네틱스(Myriad Generics)사와 관련해, 유전자가 특허가 될 수 있는지를 재심할 예정입니다. 몬산토 사와 한 농부 사이의 종자와 관련한 판결도 내릴 예정입니다. 또 대형 제약회사들이 제네릭 약을 만드는 회사들의 제네릭 약품 제조를 돈을 주고 지연시킬 수 있는지의 여부를 심사할 예정입니다.
- 돈, 돈, 돈: 영국 정부는 공공자금을 통해 나온 연구결과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이것은 4월부터 효력을 가집니다. 많은 나라들이 이러한 흐름을 따를 예정입니다. 한편 미국의 경우 과학 분야의 예산이 깎일 가능성이 높아 많은 과학자들은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U 역시 EU 공동의 과학기술연구프로그램인 ‘호라이즌 2020(Horizon 2020)’이 요구한 100조원의 예산을 두고 논쟁중입니다.
(Na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