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절벽의 정치적 여파
2012년 12월 31일  |  By:   |  세계  |  No Comment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협상이 계속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은 협상이 결렬되고 1월 1일부터 모든 미국인들의 세금이 올라가는 재정절벽 상황이 실현되는 경우 그 여파를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맥코넬 의원은 현재 여론조사에서 협상이 결렬될 경우 그 책임이 공화당에 있다는 의견이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있다는 의견의 두 배가 넘기 때문에 협상 결렬시 공화당을 향해 쏟아질 비판과 비난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민주당 의원들이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운 건 아닙니다. 상원의장인 중도 성향의 민주당 해리 리드 의원은 2014년에 선거를 치르는데 협상이 결렬될 경우 협상 책임자 가운데 한 명으로서 적잖은 비판에 직면할 겁니다. 공화당의 입장을 어느 하나도 받아들여선 안 된다는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도 협상의 걸림돌입니다. 하원 의원들 사이에서는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특히 공화당 세가 압도적인 지역 출신 의원들에게 오바마 대통이 지지하는 증세 법안에 찬성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자살 행위나 다름 없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돼 모두의 세금이 올라가고 경기가 침체되기라도 하면 유권자들의 정치권에 대한 실망은 더욱 깊어져 2014년 중간선거는 대대적인 물갈이 선거가 될 수도 있습니다. 현역 의원들에게는 어떻게든 협상이 타결되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몇몇 공화당 의원들의 동의가 없이는 협상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Polit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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