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과대학 4년->3년으로 줄이려는 시도들
미국에서 의사가 되려면 4년제 학부를 졸업한 뒤 4년 과정의 의과대학(Medical Schools)에 진학해야 합니다. 의과대학에 진학한 뒤 레지던트와 인턴 과정까지 하면 학부 때부터 총 14년이 소요됩니다. 의사가 되는 과정이 너무 길고 돈도 많이 든다는 비판에 대한 대안의 하나로 뉴욕대학(NYU) 의과대학을 비롯한 몇몇 학교들이 의대를 4년에서 3년 과정으로 줄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뉴욕대학 의과대학 관계자들은 불필요한 과학 커리큘럼을 줄이고 임상 훈련에 학생들을 더 빨리 투입함으로써 의사로서의 자질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빠른 시간 내에 학생들을 교육시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는 연간 5만 달러에 달하는 학비를 줄임으로써 의과대학 학생들이 졸업할 때면 평균 15만 달러 정도씩 안고 있는 학자금 빚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교육 기간을 단축하면 부족한 의사 공급을 늘릴 수 있고, 학생들의 학자금 빚 부담이 줄어들면 피부과와 같이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과로의 전공 쏠림현상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 관련 자문위원이었던 엠마뉴엘(Dr. Ezekiel Emanuel) 박사는 지난 3월 미국 의학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3월 호에 현재 미국의 의과대학 교육 과정의 상당 부분이 불필요하다며 현재 14년 걸리는 과정을 10년으로 단축 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NYU는 내년 입학하는 정원의 10%에 한해 3년 과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NY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