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의 한국 대선 소식 ① New York Times
외신들의 한국 대선 기사를 정리해 봅니다. NYT는 서울에 주재하는 최상훈 기자가 소식을 전했습니다. 기사 제목은 “독재자의 딸, 대선에서 승리하다(Daughter of Dictator Wins South Korea Presidency)”입니다.
박근혜 후보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여성 최초로 당선됐습니다. 유권자들은 경제적 불평등, 남북관계 개선을 외친 야당보다 박 후보의 따뜻한 여성 리더쉽을 택했습니다. 올해 60살로 5선 국회의원인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여전히 남성 중심적인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약진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박근혜 당선자의 아버지 박정희는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18년) 권위주의 체제를 이끌었던 독재자로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룩했지만, 민주주의와 자유를 억압했던 양면적인 인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야당의 대선후보였던 문재인은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박정희의 독재에 반대하다 옥살이를 한 적도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지난 5년간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실패로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사회 내에 팽배했지만, 전문가들은 한국 유권자들이 너무 급진적인 재벌개혁이나 지나치게 유화적인 대북정책을 내세운 야당 민주통합당을 신뢰하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NY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