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미지에 쌓여있는 음악과 마음의 관계
재즈 피아니스트 비제이 아이어(Vijay Iyer)가 고도로 집중한 모습으로 연주할 때 사람들은 그가 그 순간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종종 연주 중에는 생각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아이어는 ‘즉흥연주(improvisation)’가 많이 필요한 존 콜트레인의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s)”을 마친후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나는 연주내내 끊임없이 생각합니다.”
지난 13일 뉴욕과학원에서는 아이어와 과학자들이 음악과 마음에 대한 자유토론을 가졌습니다.
음악을 뇌과학의 관점에서 연구하는 찰스 림은 재즈음악가와 랩퍼들을 fMRI 장치에 들어가게 한 후 머릿속으로 연주를 하거나 랩을 하도록 했습니다.
“처음에는 ‘두뇌의 CEO’로 불리는, 인지및 사고를 담당하는 전두엽의 신호가 약해집니다. 그러나 그들이 창의력을 발휘하는 부분에서는 전두엽이 복잡한 활동을 시작하며, 특히 ‘자기인식(self-awareness)’영역이 활발해 집니다.”
신경과학자인 자마셰드 바루차는 음악에 필요한 창의력이 인간의 진화에 매우 중요한 요소였으며, 이는 창의력을 통해 개인은 서로 연결되고 동조하며 또 집단의 정체성을 만들었기 때문에 창의력이 인간에게는 필수적인 능력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음악치료가인 콘세타 토마이노는 음악이 두뇌의 다양한 영역을 자극하기 때문에 파킨슨 병이나 뇌졸중 등으로 기억, 언어 등의 두뇌영역에 손상을 입은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Scientific Americ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