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스크 지방도 독립 주민투표 하나?
2012년 10월 22일  |  By:   |  세계  |  No Comment

어제 치러진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선거에서 바스크 민족의 독립을 지지하는 세력들의 연합인 EH Bildu가 전체의 25% 가량을 득표하며 2위로 약진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EH Bildu는 바스크 독립을 위해 무장투쟁을 벌여온 단체 ETA가 지난해 무장투쟁을 끝내기로 선언한 뒤 만든 연합체입니다. 여기에 온건한 방식의 독립을 지지하는 바스크 민족주의 정당 PNV가 35% 득표율로 제1당에 오르며 두 정당이 현재 여당인 사회당을 밀어내고 연정을 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EH Bildu의 당수 우루쿨루는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한 카탈루냐 주정부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독립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카탈루냐 지방은 중앙정부의 경고를 무시하고 다음달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투표 결과에 따라 바스크 지방정부도 강력하게 분리독립을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들은 또 주민투표를 통해 영국으로부터 아예 독립하겠다는 스코틀랜드 지방정부와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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