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정보 검사의 일반화와 윤리적 문제
2012년 10월 13일  |  By:   |  과학  |  No Comment

“여기 내 유전자를 보세요!”

조교는 23쌍의 유전자가 찍혀 있는 흑백사진을 보여주며 외쳤습니다.

“나는 이걸 내 방에 걸어놓을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내년 실험 수업에 참가하면 자신의 유전자 사진을 가질 수 있어요.”

그러나 당시 신입생이던 캐쓰 에니스는 결국 자신의 유전자를 볼 수 없었습니다. 몇 주 후, 한 여학생이 자신의 유전자에서 “균형 전위”(Balanced translocation)를 발견했고 대학당국은 이 실험을 금지시켰기 때문입니다. “균형 전위”는 본인에게는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후손에게는 영향을 줄 수 있는 유전자의 변이 입니다. 이 여학생의 가족은 유전자 상담을 받아야 했고 대학의 법률 부서는 이 수업에 문제가 있음을 알아차렸습니다.

10여 년이 지난 지금 캐쓰는 그 실험이 금지된 이유를 이해합니다. 이제 23andMe 는 $299를 내면 튜브에 뱉어진 침만 갖고도 우리의 유전자를 분석해 줍니다.

“나는 여전히 호기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정보는 나에게 도움이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대다수의 유전자 변이에 대해 우리는 아무런 대처를 할 수 없습니다. 내가 혹시 그것을 알게 되었을 때, 내가 삶에 대해 가지는 태도가 바뀔까 두렵습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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