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동안 위성이 추적한 지구 전체의 해수면 높이 변화
지구 둘레를 도는 인공위성 중에는 해수면의 높이를 측정하는 위성도 있습니다. 이들은 수면의 높이를 측정하기 위해 마이크로웨이브를 해수면으로 쏘고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는 레이더 고도계라는 장비를 사용합니다. 1991년 유럽의 ERS-1 으로 시작된 이 관찰은 미국과 유럽의 공동투자를 통해 위성이 바뀌어 가며 지속되었고, 세 번째 위성인 제이슨은 지구 바다의 95%의 수면높이 지도를 매 10일마다 갱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완벽한 지도를 만들기 위해 해변의 측정장치들의 자료를 참고합니다. 이렇게 완성된 지난 18년간의 해수면 변화 지도가 24일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레이더 고도계 발전 20년” 심포지엄에서 공개되었습니다. 그 결과, 세계의 해수면은 평균적으로 매년 3mm 씩 상승한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필리핀 해와 같은 특정지역은 매년 10mm 이상 상승한 반면, 멕시코만과 일본 앞바다의 경우 오히려 수면이 내려갔습니다. “이런 지역에 따른 변동은 엘니뇨/라니냐에 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