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전당대회 핵심 요약
민주당 전당대회가 화요일(4일)부터 목요일(6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롯에서 열립니다. 오바마 대통령을 대선후보로 공식 추대할 이번 전당대회 관련 핵심 사안을 정리해봤습니다. (1) 노스캐롤라이나는 2004년 대선에서 부시 공화당 후보에게 56%의 지지를 보냈지만, 2008년에는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매케인 공화당 후보에게 0.3% 차이의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며 15개의 선거인단표를 가져왔습니다. (2) 전당대회 첫날의 키노트(Keynote) 스피커로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시장인 줄리안 카스트로가 선정되었습니다. 보통 키노트 스피커는 당의 차세대 유망한 정치신인에게 맡기는데요, 올해 37세로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카스트로는 멕시코 이민자의 아들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역사상 첫번째 라티노 키노트 스피커입니다. 샌안토니오는 공화당이 강세인 텍사스주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몇 안 되는 지역으로 현재 그는 8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3) 전당대회 둘째날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연사로 나섭니다. 골수 민주당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엘리자베스 워렌 메사추세츠주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도 연설을 합니다. 워렌은 현재 하버드대학 로스쿨 교수로 은행들이나 금융권으로부터 소비자 권리를 보호하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4) 전당대회 마지막 날은 오바마 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이 있습니다. 2008년 체인지(Change)라는 아젠다로 유권자들을 공략했던 오바마가 재선을 위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NY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