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주제의 글
  • 2022년 4월 14일. [필진 칼럼] 호전적인 우리 뇌와 인간의 약점

    브랜다이스 대학의 석좌교수인 마리 피츠더프의 새 책 “전쟁하는 뇌(Our Brains at War)”는 인간의 본성인 자기 집단을 위한 이기심이 상상 이상으로 매우 강력하다는 사실을 여러 최신 연구 결과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피츠더프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국민이 자신들을 대표할 정치인을 고르는 방법과 또 국가 간의 전쟁이 시작되는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여기서 인간의 본성이란, 인간의 생리적, 유전적 특징들이 다른 집단에 대한 반감을 매우 쉽게 가지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우리의 본성은 우리가 더 보기

  • 2018년 7월 3일. 감염되지 않은 동물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기생충

    촌충(tapeworm)은 머리에 갈고리가 달린 길쭉한 기생충입니다. 이 기생충은 숙주의 장기에 머리를 박고 영양소를 빨아들입니다. 한번 몸을 고정시키고나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습니다. 촌충은 입이나 내장이 없으며 혈액이 없고 호흡도 하지 않습니다. 차마 뇌라고 부르기 힘든 신경 몇 가닥만이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 간단한 생물체는 훨씬 더 복잡한 동물을 조종할 뿐 아니라, 감염되지 않은 동물들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스키스토세팔루스 솔리두스(Schistocephalus solidus)라는 기생충이 있습니다. 다른 촌충들처럼 이 기생충 역시 매우 복잡한 생활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8년 6월 1일. 집단 간의 유전적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2/2)

    다른 연구들도 있습니다. 유전학자 다니엘 포스투마는 7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지능 검사 성적을 예측할 수 있는 20개 이상의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습니다. 지능 검사와 학습 기간이 그 사람의 양육에 영향을 받을까요? 물론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검사 결과나 시간이 또한 그 사람의 행동이나 인지능력의 어떤 측면과 관계된 무언가를 측정하지 않을까요?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죠. 그리고 모든 유전자 변이의 정도는 집단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즉, 서로 다른 집단이 동일한 유전자 변이를 가질 더 보기

  • 2018년 6월 1일. 집단 간의 유전적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1/2)

    1942년 인류학자 애슐리 몬터규는 “인류의 가장 위험한 신화: 인종 개념의 오류”에서 인종이 유전적 근거가 없는 사회적 개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 근거로 “흑인”의 정의가 지역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미국에서는 역사적으로 자신의 조상 중 한 명이라도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에서 온 이가 있을 경우 “흑인”이라고 불렸습니다. 반면 브라질에서는 조상 중에 한 명이라도 유럽인이 있을 경우 “흑인”이 아닌 것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흑인”이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면 어떻게 흑인을 정의하는 유전적 근거가 있을 수 있을까요? 1972년, 더 보기

  • 2017년 6월 9일. 집단에 대한 공감을 낮출 때

    “사람들은 정부 적자(federal deficit)를 항상 이야기합니다.” 2006년 노스웨스턴대학 졸업식에서 상원의원 바락 오바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우리의 공감 능력의 부족(empathy deficit)을 더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우리에게 “다른 사람들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의 연설 이후 “공감 부족”은 학계와 언론에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도 2016년 미국 대선과 그 결과를 이해하려면 특별한 공감 능력이 필요했습니다. 진보 지식인들은 앞다투어 도널드 트럼프에게 투표한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공화당원들을 인터뷰했고, 농촌지역의 더 보기

  • 2015년 6월 24일. 서로 다른 집단으로 묶인 사람들 사이에서 아이디어가 더 쉽게 퍼져나갑니다

    오늘날 사회관계망은 건강한 삶의 방식이나 짝을 고르는 것에서부터 기술을 도입하고 직업을 구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끼칩니다. 본 연구는 사회관계망의 크기가 아이디어의 확산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검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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