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건강" 주제의 글
  • 2024년 4월 26일. 데이트 상대로 ‘심리 상담’ 받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운동만 자기 관리가 아니다

    보스턴 대학에서 일하는 정신과 의사가 ‘자녀의 정신 건강에 과몰입하는 미국 부모들’에 대한 칼럼을 기고 했습니다. 마틸드 로스 박사는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아이 걱정에 대학교에 찾아와 교수를 만나거나 심리 상담소에 문의하는, 미국에선 정말 드물던 일이 최근 들어 잦아졌다고 지적합니다. 그런데 생활과 학업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는 대학교에 처음 들어와서는 모든 게 낯설고 불확실할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불안감이 드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이 칼럼을 읽고, 반대로 한국에선 정신 건강 문제가 더 더 보기

  • 2023년 11월 9일. [뉴페@스프] 당신이 비만치료제를 먹는다고 실패한 것은 아니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글은 9월 20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비만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이어트는 이 시대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단어 중 하나일 겁니다. 체중이 정상 기준을 크게 넘어서는 것을 의미하는 비만과 체중을 정상 기준으로, 혹은 정상보다 더 보기

  • 2016년 5월 13일. 우울증을 고백할 용기: 아버지는 제가 13살 때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저는 제 우울증을 숨기지 않겠습니다.

    * 이 글은 워싱턴 포스트에 자살 유가족인 에이미 맥도웰 말로우(Amy McDowell Marlow)가 기고한 글입니다. — 세탁방에 목을 매고 숨져있던 아버지를 본 그 순간부터, 제 인생은 송두리째 달라졌습니다. 그 장면은 18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 없고, 그 순간의 고통은 오늘도 여전히 저를 괴롭힙니다. 저는 그 당시 13살에 불과했습니다. 아버지는 저의 영웅이었습니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였고, 명문 미시건 대학을 졸업한, 록 음악을 사랑하던 남자였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아버지의 근사한 차 뒷자리에서 창문을 조금 더 보기

  • 2016년 4월 8일. 부모의 우울증이 자녀의 성적을 낮춥니다

    부모가 우울증을 앓을 경우, 자녀에게도 영향이 미칩니다. 아이들은 불안해하거나 슬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행동문제를 보이기도 합니다. 건강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스웨덴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대규모 연구 결과, 부모가 우울할 경우 자녀의 성적 또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필라델피아 드렉셀 대학교 (Drexel University)의 공중 보건 대학 소속 연구자들은 110만명이 넘는 스웨덴 학생들의 학교 성적과 부모의 정신 건강과의 연관성을 분석하였습니다. 엄마들이 우울증을 가진 아이들은 우울증이 없는 엄마들의 아이들에  비해 성적이 4.5퍼센트 더 보기

  • 2016년 3월 25일. 정신 치료를 받는 것은 나약함을 드러내는 일이 아닙니다. 내면의 힘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정신 건강 및 정신 질병은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의 대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시행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신 질병에 대한 낙인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인 가운데 90%는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이 동등하게 중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미국인들이 정신 건강을 바라보는 관점에 조금씩 희망적인 변화가 보입니다. 사람들은 정신 건강이 우리의 일상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어요. 사람들은 정신 건강과 자신의 전반적인 삶의 질이 매우 밀접하게 연관이 있다는 더 보기

  • 2016년 3월 4일. 정신 질병을 치료할 때, 가족적인 접근이 필요한 이유

    정신 질병이 어떤 방식으로 가족/세대 전이를 하는 지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정신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을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게 도와주며, 정신 질병이 진화론적으로 어떻게 유지되어 왔는가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 24일, 미국 의학협회 정신과 저널(JAMA Psychiatry)에 최근 발표된 한 논문은 정신 질병을 가진 사람들이 정신 질병을 가진 배우자를 만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스웨덴의 캐롤린스카 연구 기관(Karolinska Institutet)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University 더 보기

  • 2016년 1월 8일. 어른들에게 칠하기 그림책이 좋은 이유

    칠하기 그림책은 더 이상 아이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실제로, 어른용 칠하기 그림책은 현재 매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연구자들과 미술 치료사들이 어른용 칠하기 그림책이 정서적 안정을 가져온다고 주장해 왔지만, 어른들을 어른용 칠하기 그림책으로 인도한 것은 다름 아닌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크레용을 만드는 미국의 유명 회사 크레욜라였습니다.  크레욜라는 지난달 여러 종류의 메직펜(마커), 색연필, 그리고 어른용 칠하기 그림책 모음을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처음으로 상업적 성공을 거둔 어른용 칠하기 그림책은 2012년과 2013년에 발간되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12월 24일. 2016년, 정신 건강을 위해 당신이 해야 할 16가지

    새해 목표로 ‘건강’을 우선순위에 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건강이라고 하면 대부분 신체의 건강만을 이야기합니다. 올해는 정신 건강 증진에도 신경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는 여전히 정신 질병에 대한 사회적인 낙인으로 인해 개인의 정신 건강을 돌보는 것에 무심한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한 감정을 가지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네 명 중 한 명 꼴로 일생에서 한 번쯤은 정신 건강으로 인한 문제를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문제를 경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정신 더 보기

  • 2015년 9월 17일. 자살, 예방할 수 있는 비극

    가을과 함께 새 학년이 시작된 미국 대학교 학생 2천만 명 가운데 600만 명은 절망감과 불안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 중 20만 명 정도(100명 당 한 명 꼴)는 자살 시도를 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 자살 예방 인식의 달(National Suicide Prevention Awareness Month)을 맞이하여, 우리는 높은 스트레스, 우울증, 자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젊은이들의 정신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부모와 교육자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미국 정신 질병 연합(National 더 보기

  • 2015년 9월 10일. 학내 자살에 MIT가 대처하는 방법

    지난 1년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학생 네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에 MIT는 정신건강 서비스와 학생 지원을 강화하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가을 학기부터 정신건강 상담사를 더 많이 배치하고, 정신건강 전문가들과 상담할 수 있는 장소를 더 만들어 학생들이 캠퍼스 밖에서도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난 4, 5월에 걸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MIT 학부생 중 24%가 전문가에 의해 한 가지 이상의 정신 질병을 진단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8월 20일. 우울한 케이크 가게

    때로는 어려운 대화를 시작할 때 한 조각의 케이크가 도움이 됩니다. 우울한 케이크 가게(Depressed Cake Shop)는 바로 이처럼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이 가게는 매우 유쾌하게 우울증에 접근하며 케이크를 팔고, 정신 건강 기부금을 모읍니다. 이렇게 그들은 정신 건강에 대한 대화를 시작합니다. 우울증을 상징하는 회색의 프로스팅 안에는 무지개색 케이크가 숨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불안한 오레오’, ‘의기소침한 카놀리’ 등 부정적인 감정을 유쾌하게 표현한 과자들을 판매합니다. 이처럼 맛있고, 시사하는 바가 있는 다과류는 우울한 케이크 가게만의 특징입니다. 하지만 더 보기

  • 2014년 7월 25일.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담배를 더 많이 핍니다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담배를 피게 될 가능성이 높고 골초가 되기도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환자에게 금연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은 낮습니다. 지난주 <담배 통제 저널>이 발표한 새 연구에 따르면, 영국에서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흡연으로 초래한 경제 비용은 2009/2010년 기간 중 23억 4천만 파운드(약 5조 원)였습니다. 정신 건강 장애가 있는 사람이 일반인보다 원래 실업률도 높고 평균 수입도 낮을 거라 가정해도, 담배 때문에 발생하는 비용은 엄청났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담배 관련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