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달걀값이 오르는 이유
2015년 1월 8일  |  By:   |  경제, 세계  |  1 comment

2014년에 미국 사람들은 일 인당 평균 260개의 달걀을 소비했는데 최근 몇 년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일 인당 평균 460개를 소비하던 1945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최근 달걀 소비가 다시 증가한 이유는 고깃값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달걀값을 싸게 만들었고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대체재로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또 하루에 한 개 달걀을 소비하는 것이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는 뉴스도 사람들의 달걀 소비를 늘렸습니다. 달걀 샌드위치나 스크램블드 에그와 같은 메뉴가 패스트 푸드점에 등장하면서 미국 사람들의 달걀 소비가 증가한 측면도 있고 비빔밥과 같은 다른 나라의 음식 문화가 미국에 소개되면서 미국 사람들은 달걀을 이용한 다른 요리를 알게 되면서 달걀 사용이 증가했습니다.

달걀을 가장 많이 소비한 주는 캘리포니아인데 캘리포니아에서는 올 1월 1일부터 달걀 생산과 관련한 동물 복지에 관한 새로운 법이 발효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캘리포니아에서는 생활하고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공간에서 자란 암탉이 생산한 달걀만 판매할 수 있습니다. 즉, 암탉 한 마리당 적어도 0.02평의 공간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현재 달걀을 생산하는 닭 대부분은 이런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대부분 닭은 악명높은 매우 좁은 닭장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런 행태의 닭장은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라는 이유로 유럽에서는 금지되어 있죠. 따라서 대부분의 미국 달걀 생산자들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달걀을 판매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캘리포니아에서는 최근 달걀 가격이 상승했고 양계 농가가 새로운 닭장을 설치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간에 미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달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4년 12개들이 달걀 한 판의 가격은 1달러에서 1.7달러 사이를 오갔습니다. 달걀 가격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2005년 전에는 12개 들이 달걀의 도매가격이 1달러를 넘은 적이 없었습니다. (Quar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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