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을 긴장시키는 미국 인구 구성 변화
2012년 11월 9일  |  By:   |  세계  |  No Comment

몇십 년 전까지 버지니아 주의 프린스 윌리엄(Prince William) 카운티는 인구의 대부분이 백인인 시골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구 구성과 특성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고급 주택이 즐비한 지역으로 탈바꿈한 이 곳은 버지니아에서 처음으로 백인 인구가 전체 카운티 인구의 절반에 못 미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 지역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를 15%나 앞섰습니다. 오바마의 승리에 기여한 여러 요인 가운데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미국의 인구 구성 변화는 가장 근본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됩니다. 오바마는 라티노, 아시아계, 그리고 40세 이하의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오바마를 승리로 이끈 계층은 소수 인종과 여성, 젊은 유권자들이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백인 유권자들에게 39%의 지지밖에 받지 못한 오바마가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또 백인 유권자들만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온 공화당 입장에서는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걱정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백인 유권자들의 비율은 계속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공화당이 좀 더 다양한 계층의 유권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포용적인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특히 라티노 유권자들의 표심을 더는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대표적인 경합주였던 콜로라도에서 유권자의 14%를 차지한 라티노 유권자들 가운데 무려 75%가 오바마를 지지했습니다. 아시아계 유권자들도 2008년에는 전체 유권자의 2%밖에 안 됐지만 2012년에는 3%로 증가했습니다.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오바마 지지율은 73% 였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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