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C"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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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5일. 세계 2차대전 발발 80주년에 또 드러난 트럼프 대통령의 ‘무지’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에 관해 엉뚱하거나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국제 정세에 대한 깊은 조예를 바탕으로 한 통찰력 있는 발언이 나올 거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그렇더라도 기본적으로 지금 말하고 있는 나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참모들에게 브리핑조차 듣지 않고 아무 말이나 나오는 대로 그냥 내뱉을 때가 너무 많습니다. 실언이 도를 넘으면 지난 주말처럼 문제가 됩니다. 지난 2일은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며 세계 더 보기 -
2013년 6월 4일. 콜롬비아 정부-FARC 협상, 평화의 정착이 정의 구현보다 더 시급한 때
평화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요? 콜롬비아에서는 반 세기 넘게 정부군과 무장게릴라 콜롬비아 혁명군 FARC (Fuerzas Armadas Revolucionarias de Colombia) 사이의 국지적인 내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평화협상이 시작됐을 때만 해도 (관련 NP 기사보기)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지난주 협상에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양측이 협의하기로 한 다섯 가지 사안 중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오랫동안 줄다리기를 벌여 온 농지개혁안에 합의한 겁니다. 공정한 토지분배 문제는 1960년대 FARC가 결성된 근본적인 원인이기도 했습니다. 아직 FARC의 정치참여 더 보기 -
2012년 10월 23일. 콜롬비아 정부 – FARC 평화협상 돌입: 이번엔 정말 타결되나?
반 세기 가까이 계속된 FARC (Fuerzas Armadas Revolucionarias de Colombia, 콜롬비아 혁명군)의 반정부 무장 투쟁이 정말 종식될 수 있을까요? 콜롬비아 정부와 FARC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평화협상에 돌입했습니다. FARC는 단순한 게릴라가 아니라 1950년대 자유주의 세력과 보수주의 세력의 타협으로 정치지형이 짜이면서 소외된 좌익-농민 세력들이 토지를 독점한 기득권 세력에 반발해 결성된 단체입니다. 이번 평화협상 의제 5가지 가운데 토지반환법과 토지 배분 문제가 가장 핵심 쟁점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반군이 장악하고 있던 땅을 정부가 관리하거나 반군의 테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