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주제의 글
  • 2013년 5월 2일. 소말리아 해적의 또 다른 피해자: 과학

    소말리아 해적이 활동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뿔” 연안은 학문적으로도 중요한 지역입니다. 이들 해적들은 자료조사를 위한 탐사선 역시 몸값을 받을 수 있는 대상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인류학에서 기후학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자료조사에 있어 커다란 “지역적 구멍”이 생기고 있다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사는 말했습니다. “이것은 꽤 오래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에 의해 바람 및 다른 기후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는 해양영역은 250만 제곱킬로미터로 남한의 25배 넓이에 해당합니다. “이 지역의 자료 부족은 더 보기

  • 2013년 1월 14일. 해적들의 새로운 적, 민간 해군

    소말리아 일대 해역에서 들끓던 해적들에 대한 대대적인 견제와 소탕 작전이 계속되면서 지난해 소말리아 해적들의 활동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2011년 상선을 공격한 횟수가 무려 236회였지만, 지난해에는 72회로 잠잠했습니다. 해적들 입장에서는 악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티폰(Typhon)이라는 이름의 민간 해군을 표방한 회사가 설립돼 일대를 통과하는 상선들을 고객으로 두고 해적 감시와 상선 보호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1만 톤 규모의 모선(母船)에는 60여 명의 퇴역 영국 군인들이 중무장 상태로 대기하고 있으며, 쾌속 함정과 무인 정찰선 등 더 보기

  • 2012년 11월 28일. 소말리아 해적의 협상 전략

    아프리카의 뿔이라 불리는 소말리아 일대 해역은 지금도 그렇지만 오래 전부터 해적이 들끓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경제학자들은 정부의 간섭이 거의 없고 서로에 대한 정보도 불충분한 상태에서 인질들의 몸값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해적과 피해국 정부(또는 선박회사)가 펼치는 협상 게임에 주목해 왔습니다. 지난해 발표된 한 연구는 1575~1739년 사이에 북아프리카 해적들과 스페인 왕실의 벌인 1만 번이 넘는 협상기록을 토대로 양측의 전략을 분석했는데, 스페인 왕실 측이 몸값을 낮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간을 끄는 전략을 사용했다는 걸 더 보기

  • 2012년 11월 13일. 中, 메콩강 유역 치안 확보에 팔 걷어붙이나

    메콩강은 중국 서남부 윈난성에서 발원해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을 지납니다. 황금 삼각지대(Golden Triangle)는 메콩강 유역 중에서도 위 나라들의 접경지대를 일컫는 지명인데, 기업적인 마약 재배가 이뤄지고 마약을 둘러싼 조직폭력배들의 범죄가 끊이지 않는 무법지대입니다. 이 곳에서 지난해 10월 두 손이 묶이고 눈에 가리개가 씌워진 채 수장된 중국 국적의 선원 13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강력한 대응에 나섰습니다. 시신을 발견한 태국 경찰과 공조를 벌여 용의자들을 추적했고, 라오스에서 조직폭력배이자 해적인 주범 나우 캄을 비롯해 일당을 체포했습니다. 라오스 정부가 이들을 추방하자 신병을 인도받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