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성"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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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17일. [필진 칼럼] 가상화폐의 중립성이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3월 18일에 쓴 글입니다. 21세기에 사람들을 한껏 들뜨게 했고, 또 한숨 짓게 만든 단어들을 꼽는다면 비트코인은 반드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장류진의 장편소설 “달까지 가자”에는 가상화폐를 통해 꿈꾸던 조기퇴직을 이룬 이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반면 어떤 이들은 가상화폐 투자에 실패해 오랜 기간 저축한 돈을 잃었습니다. 이는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성 때문이며, 거래하기 쉽다는 특징 때문에 변동성이 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떤 이는 가상화폐를 버블의 상징인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에 더 보기 -
2013년 7월 11일. 중국 유학생들이 점점 더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는 이유
海龟 / 海归. 중국어로 두 단어의 발음은 “하이구이” 정도로 비슷합니다. 앞의 단어는 바다거북이란 뜻이고, 뒤의 단어는 다른 나라에서 공부나 일을 하고 돌어온 사람, 흔히 유학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비슷한 발음 탓에 두 단어는 혼용해 쓰이기도 합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중국 해외 유학 학자협회”의 왕후야오 씨는 하이구이를 다섯 세대로 나눕니다. 19세기 해외에서 유학 후 중국으로 돌아와 철도를 깔고 대학교를 세웠던 하이구이가 1세대라면 1949년까지 2,3세대 하이구이는 중국 공산당과 국민당의 정치 엘리트들의 주요 공급원이었습니다. 1950년대 더 보기 -
2013년 7월 5일. 우리는 특이점을 지나고 있을지 모릅니다
정부는 우리가 어디에 가는지 누구를 만나는지를 감시하는 자동화된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뉴스를 위한 영상은 원격조종되는 드론 리포터에 의해 촬영됩니다. 우리에게 성관계를 맺을 상대방을 추천해주는 앱도 등장했습니다. 특이점(singularity)은 이미 일어났고, 단지 우리가 눈치채지 못한 것일 뿐일 수 있습니다. NSA가 미국인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스노우든의 폭로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사람들이 그 소식에 그렇게 충격을 받지 않았다는 점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은 정부가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또 이메일과 전화가 완벽하게 사적인 더 보기 -
2013년 1월 22일. 중국의 환경 문제, 투명성 제고의 촉매되나
30년에 걸친 폭발적인 경제성장 시기 동안 중국 공산당의 열성적인 지지층이었던 중산층과 부유층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새 지도부에게 숙제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최근 광저우에서 일어난 신문 검열 반대 시위와 북부 대기오염 수준에 대한 인터넷 여론의 폭발 등의 사건에서 드러나듯, 불만의 중심에는 환경 문제와 알 권리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국의 체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이 통치 방식에 불만을 제기하지 않는 대가로 지도부가 확실한 경제 성장을 보장한다는 암묵적인 약속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중국인들은 지도부의 투명성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