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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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9일. “콜레라와의 전쟁” 200년, 완전 정복을 향해 가는 인류 (2)
1부 보기 콜레라균은 환자의 분변이나 배설물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되고 퍼집니다. 1854년 역학자 존 스노는 런던 빈민가의 콜레라 환자의 분포도를 그려가며 추적한 끝에 오물통 근처의 한 우물을 콜레라균의 근원지로 밝혀냈습니다. 이어 콜레라로 사망한 아기의 기저귀를 그 아기의 엄마가 그 우물에서 빨았던 사실이 밝혀졌고, 런던시는 즉각 그 우물을 폐쇄해 콜레라의 전염을 막았습니다. 중국, 인도,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전 세계에 깨끗한 식수가 부족한 채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이 잠재적으로 콜레라의 위협에 노출돼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콜레라에 맞설 더 보기 -
2017년 2월 9일. “콜레라와의 전쟁” 200년, 완전 정복을 향해 가는 인류 (1)
지금으로부터 200년 전인 1817년, 벵골호랑이가 우글거리던 갠지스강 하류의 맹그로브 습지에서 호랑이보다 인류에 수천 배는 더욱 무시무시한 것으로 판명된 콜레라가 처음 발발했습니다. 당시 영국 동인도회사는 정글의 목재 등을 채취하고 수확한 쌀을 실어나르기 위해 갠지스강 삼각주 순다르반스(Sundarbans) 지역으로 인부 수천 명을 보냈습니다. 매년 홍수로 범람한 강이 바다와 만나 담수와 염수가 섞인 이곳의 물에는 콜레라균(Vibrio cholerae)이 가득했습니다. 콜레라균은 사람의 장기에 들러붙어 급성 설사와 치명적인 탈수 증세를 일으킵니다. 콜레라 환자는 탈수로 이내 얼굴에 핏기가 사라지고 더 보기 -
2015년 9월 24일. 네팔, 지진보다 무서운 수인성 전염병
지금까지 큰 전염병 없이 장마철을 지나온 건 UN과 주요 구호 단체, 의료진의 피땀흘린 노력 덕분입니다. 하지만 깨끗한 물을 구하기가 여전히 너무 어렵기 때문에 끝까지 방심할 수 없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3월 13일. 아이티 주민들, “UN은 콜레라 창궐 책임 져야”
아이티의 콜레라 피해자 유족들이 미국 뉴욕 주 브루클린에 있는 연방 법원에 UN을 상대로 새로이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150년 넘게 콜레라가 없던 아이티에서 지난 2010년 콜레라가 창궐해 최소한 1,500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웃 멕시코와 도미니카 공화국 등으로 번져나가 지금까지 70만여 명이 콜레라를 앓았습니다. 피해자들은 2010년 아이티 대지진 이후 당시 네팔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아이티로 급파된 UN 평화유지군들이 콜레라균을 들여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티에서 창궐한 콜레라의 균은 아시아에서 발견된 균과 같은 종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