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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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동성 결혼에 대한 의견은?
새 교황이 동성 결혼에 대해 전임자와 다른 접근법을 취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동성 결혼이 법제화되려던 2010년 당시, 아르헨티나 카톨릭 교회는 이를 막기 위해 비상 회의를 열고 있었습니다. 이 회의에서 호르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은 파격적인 의견을 내어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아르헨티나 교회가 “차악”, 즉 동성 간 시민결합(civil union)을 인정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 안은 회의 참석자들의 격렬한 반대로 무산됐고 이것이 그가 아르헨티나 교회의 수장으로 재직했던 기간 경험했던 거의 유일한 실패로 남았지만, 이 사건은 그가 교황으로서 어떤 스타일의 리더십을 구사할지를 시사하고 있습니다. 교황이 되기 전부터 교의의 엄격한 수호자로 유명했던 전임자 베네딕토 16세와 달리, 프란치스코 교황의 취임 전 모습은 교의를 현실 세계에 전달하고 적용하는 현장 활동가에 가깝습니다. 물론 비공개 추기경 회의에서 타협안을 추구한 모습과 달리 공개적으로는 동성애 법제화에 계속해서 반대했고, 교황이 된 지금도 당시와 같은 생각이나 행동을 보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카톨릭 교도가 절대다수인 나라지만, 동시에 남미에서 가장 리버럴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2010년 정부가 동성 결혼을 인정하게 된 이후, 천 여 커플이 혼인 신고를 했습니다. 원문보기 -
2013년 3월 13일. 교황도 CEO다
가톨릭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다국적 기업입니다. 12억 소비자(신자), 1백만 종업원(사제), 글로벌 유통망(성당), 모두가 아는 기업 로고(십자가), 강력한 대정부 로비 능력과 신흥 개발도상국 진출전략까지 성공적인 기업에 빗대어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종교의 수장인 교황은 CEO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곧 선출될 새 CEO를 위해 몇 가지 경영 조언을 하려 합니다. 먼저 CEO는 섹스 스캔들로 얼룩진 직원(사제)들을 보호하는 대신 과감히 정리해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사고 후 사후처리에 얼마나 주의를 기울였는지 홍보함으로서 교단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