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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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0일. 사우디, “세계경제 위해 유가 낮춰야”
물건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 물건을 파는 사람은 마냥 좋기만 할까요? 세계 제일의 석유매장량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이 너무 높은 유가를 걱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고유가가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불러와 석유 수요 감소로 이어지는 걸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올 들어 유가는 배럴 당 110 달러 선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유가가 더 오르는 걸 막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는 역대 최대 물량인 매일 1천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미 일부 국가들은 석유 대신 천연가스로 눈을 돌리고 더 보기 -
2012년 9월 25일. 천연가스와 일본 외교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일본 국민들의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반감은 크게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원전 전면폐기를 쉽사리 발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자력을 대체할 만한 에너지원을 확보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후쿠시마 사고 이전부터 일본은 이미 세계 액화천연가스(LNG)의 1/3을 소비하는 최대 수입국이었습니다. 당장 원자력을 대체할 만한 사실상 유일한 수단인 LNG 확보에 일본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셰일가스 추출공법이 상용화되면서 천연가스가 풍부하지만, 미국 내 가스값, 기름값이 오를까 두려워 일본에 가스를 선뜻 수출하려 더 보기 -
2012년 9월 20일. 유럽연합 vs 가즈프롬(러시아)의 줄다리기
러시아 국영기업 가즈프롬은 유럽연합 국가들의 천연가스 소비량의 1/4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천연가스는 러시아 정부가 마음먹기에 따라 언제든지 상대방을 굴복시킬 수 있는 강력한 볼모입니다. 하지만 LNG나 셰일가스 생산이 늘어나면서 비싸진 가즈프롬의 천연가스는 다른 에너지들과의 경쟁에서 조금씩 밀리는 양상입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회원국들의 에너지 수급선을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하자,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가즈프롬이 맞불을 놓았고, 이는 결국 가즈프롬 지점 압수수색과 독점여부 조사 발표로 이어졌습니다. 가즈프롬 입장에선 유럽의 각국을 따로따로 상대하며 가격을 달리 받는 게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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