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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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7일. 베네수엘라에 두루마리 휴지가 부족한 이유는?
우유, 버터, 커피, 옥수수가루 등 식량에 이어 이번엔 두루마리 휴지입니다. 베네수엘라에 최근 잇따라 생필품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슈퍼마켓마다 휴지가 동이 났습니다. 휴지가 들어오는 순간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몰려들어 휴지를 사가면 이내 재고는 바닥을 드러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경제학자들은 정부가 빈곤층을 위해 주요 생필품 가격을 시장가격보다 낮게 억제했기 때문에 수요가 공급을 웃돌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며 나라 살림살이를 꾸려가려던 실험은 이미 소련이 했다가 완벽하게 실패했다는 거죠. 게다가 더 보기 -
2013년 3월 26일. 암은 전염될까요? 차베스가 암에 걸린 것은 누군가의 음모일까요?
지난 주 베네수엘라는 차베스의 암이 그들의 적에 의한 것인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차베스는 지난 5일, 2년간의 암과의 싸움끝에 사망하였습니다. 그가 암에 걸린 2011년 이후, 그는 자신의 암이 적에 의한 것인지를 따진 적이 있습니다. 그는 미국의 정보기관이 특정인물을 암에 걸리게 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는 내용을 흘렸고, 미국은 이에 대해 “터무늬 없는 소리”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누군가를 암에 걸리게 하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1월 3일. 차베스, 상태 악화? 회복중?
지난달 쿠바로 건너가 암 수술을 받은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차도에 대한 믿을 만한 정보가 좀처럼 나오지 않자 온갖 소문이 무성합니다. 이에 지난주 쿠바에서 차베스 대통령을 두 차례 만나고 돌아온 마두로 부통령은 쿠바 아바나에서 미리 녹화해 둔 인터뷰를 통해 “차베스는 수술 후 회복단계에 있다. 자신의 건강 상태가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신경써 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습니다. 차베스의 나이나 여러 차례 수술한 병력 탓에 주의를 기울여 차도를 지켜봐야 하는 상태(delicate)라면서도 지난 주말 베네수엘라 정부 더 보기 -
2012년 12월 10일. 차베스 암 재발, 다음 임기는?
지난 6월 네 번째 임기에 도전한다고 선언했을 때만 해도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은 암에서 완치됐다며 건강을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 쿠바에서 받은 정밀검진 결과 또다시 암세포가 발견됐습니다. 차베스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네 번째 암세포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쿠바 하바나로 떠난다고 발표했습니다. 예전만큼 압도적인 표차는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4선에 성공해 다음달 새로운 임기를 시작할 예정인 차베스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되면 헌법에 따라 30일 이내에 보궐선거가 치러져야 합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반드시 건강을 되찾아 더 보기 -
2012년 10월 9일. 숫자로 살펴본 차베스의 14년 집권기간
1992년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하려다 실패하고, 1998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대통령에 당선된 뒤 14년간 베네수엘라를 통치해 온 차베스 대통령이 4선에 성공하면서 오는 2019년까지 임기를 연장했습니다. 야권후보 카프릴레스가 전에 없는 돌풍을 일으키며 차베스를 위협했지만, 빈곤층을 기반으로 한 굳건한 지지는 이번에도 차베스에게 승리를 안겨줬습니다. 지난 14년간 차베스의 베네수엘라를 숫자로 살펴봤습니다. (Guardian) – 석유 수출 : 144억 달러 -> 600억 달러 – 1인당 GDP : $4,105 -> $10,810 – 빈곤율 : 23.4% -> 8.5% – 신생아 더 보기 -
2012년 10월 1일. 베네수엘라 대선 D-7, 차베스 “당선되긴 할텐데…”
대선을 일주일 앞둔 베네수엘라의 모든 TV와 라디오는 온통 집권 14년차에 연임을 노리는 차베스 대통령 광고로 넘쳐납니다. 야당 후보인 엔리께 까프리레에게 허용된 시간은 하루 3분 정도. 모든 미디어를 국영화해 자신의 입맛에 맞게 가려내고, 선관위를 쥐락펴락하는 차베스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차베스는 분명 권위주의적 통치를 펼쳐 왔지만 빈민층을 중심으로 많은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온 것도 사실입니다. 석유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베네수엘라 경제가 높은 국제유가 덕에 유례 없는 호황을 누렸고, 석유기업을 국영화한 뒤 확충한 자금으로 사회복지 프로그램에 대대적인 투자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