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정당"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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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21일. 지지 정당도 대를 이어 물려주려는 미국사회
사람들에게 종종 “도대체 그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그 사람들”이란 트럼프를 찍은 사람들, 또는 클린턴을 찍은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트럼프 지지자를 한마디로 설명하면?”이라는 질문도 받습니다. 제가 “공화당원”이라고 답하면 대부분 실망하죠. “클린턴의 지지자를 한마디로 표현하면?”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도 비슷합니다. 그들은 민주당원이죠. 실망스러운 답이긴 하지만, 지난 60년간 표의 향방을 결정한 것은 정당 일체감(party identification)입니다. 정치학자들은 지지 정당이라는 것이 단순히 정책과 이슈에 대한 한 사람의 시각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정체성의 표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5월 11일. 미국 대선의 유권자들, 떨어뜨리기 위해 투표한다?
미국 현대사에서 이토록 비호감인 두 사람이 양 당의 대선 후보로 결정된 적이 있었을까요?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그림은 그야말로 암울합니다.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자 절반 가까이가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싫어하는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투표하겠다고 대답했기 때문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4월 29일. 여성 표심, 이미지가 아닌 정책으로 잡아야
최근 들어 영국 정부와 여당인 보수당은 여성 친화적이지 못하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이달 초 마리아 밀러 문화부 장관이 사임한 후 남성이 후임으로 결정되자 비판의 목소리는 극에 달했죠. 원래 여성 유권자들이 남성 유권자들에 비해 노동당 성향인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언제나 그랬던 것은 아닙니다. 1918년 처음 여성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졌을 때, 여성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한 것은 보수당 쪽입니다. 1차대전과 2차대전 사이, 보수당이 여성들을 위해 만든 잡지 <가정과 정치(Home and Politics)>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