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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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17일. 프랑스 국민전선(FN)의 미래
국민전선은 2017년 대선에서는 승리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다시 한 번 마지막 순간에 고배를 들까요? “그 무엇도 우리를 막을 수 없습니다.” 지방선거 2차 투표일 저녁, 에낭-보몽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한 마린 르펜의 말입니다. 더욱 남쪽에서는 마리옹 마레샬 르펜 또한 2017년 대선에 대해 언급합니다. “2010년에는 소위 유리 천장이 25%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48%입니다. 그렇다면 내일은 어떨까요?” 좋은 질문입니다. 대선을 향한 첫 단계는 선출직 500명의 서명을 받는 일입니다. 국민전선이 한 지역도 가져가지 못했던 지방 선거 더 보기 -
2015년 12월 10일. 프랑스 지방선거 : 국민전선에 투표한 사람들은?
국민전선(Front National, FN)은 득표율 27.72%로 역사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선거 전 예견된 대로 6백만 표 이상을 획득하며 지금까지 어떤 극우 정당도 기록하지 못했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국민전선은 동시에 6개 지역에서 선두를 점하였습니다. 그리고 노르망디에서는 선두인 우파와 250표 차이로 사실상 동률을 이루고 있습니다. 주요 정당이 각기 30%가량의 득표율을 점하며 프랑스에 새로운 3당 체제가 시작된 것입니다. 롭스(L’Obs)에서는 해리스 사(Harris Interactive)와 입소스(Ipsos)의 조사를 바탕으로 이번 지방선거 1차 투표 결과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을 시도하였습니다. 국민전선에 투표한 더 보기 -
2015년 11월 5일. 국민전선의 약진, 프랑수아 올랑드와 우파의 음모론
드디어 범인을 찾아냈습니다. 국민전선(Front National, FN)의 약진의 책임자는 … 프랑수와 올랑드입니다.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매주 공화국 대통령은 그의 정부와 함께 르펜 가문의 득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마키아벨리적 전략을 고안해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어느 날 대통령은 여행자들이 스스로 죽어갈 수 있도록 내버려둘 것을 경찰에 요청하였고, “마피아”와 “밀거래”를 칼레의 “정글”에서 널리 확산시키기 위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번에는 균형을 잃기 가장 쉬운 지역에서 극우 정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특별한 조직”을 만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아마 내일이 되면 더 보기 -
2014년 6월 9일. 한국의 지방선거 결과, 어떻게 해석할까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낸 세월호 참사 직후 열린 한국의 6월 4일 지방선거는 박근혜 정부의 실패한 구명 작전에 대한 국민 투표의 성격을 갖고 있었습니다. 후보자들은 하나 같이 노란색 리본을 달고 “안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죠. 보수 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눈물을 닦아달라고 호소했고, 야당은 시민이 행동하지 않으면 대한민국도 세월호처럼 침몰할 것이라고 외쳤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한국의 유권자들은 이와 같은 여야의 포퓰리즘적 행태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여야는 더 보기 -
2014년 4월 1일.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프랑스 좌파, 과제는?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 투표에서 집권 사회당이 참패했습니다. 예상대로 파리시장 자리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나머지 지역의 결과는 형편없었습니다. 주요도시 가운데 믿었던 툴루즈, 오랜 좌파 성향의 산업도시 루베, 1912년 이후 한 번도 우파에 내준 적 없었던 아미엥, 투르 등에서 사회당이 패한 것은 특히나 충격적인 일입니다. 수도권에서도 우파로 기운 지역구들이 꽤 나왔습니다. 이번 선거의 승자는 우선 중도 우파인 대중운동연합(UMP) 입니다. 사회당, 녹색당 및 기타 좌파 정당이 다 합쳐 40%를 득표한 이번 선거에서 무려 더 보기 -
2014년 2월 5일. 파리 시장 후보 2인, 차이점과 공통점은?
3월에 치러지는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자리 가운데 하나가 바로 파리 시장일 것입니다. 5만5천 명에 대한 인사권을 비롯, 큰 권력을 누리는 파리 시장은 선출된 시의원들의 투표로 선출됩니다. 현재 6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파리 시장 선거는 여성 후보 두 사람의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는 현 시장 베르트랑 들라노에(Bertrand Delanoë)의 뒤를 잇는 사회당 소속의 안느 이달고(Anne Hidalgo)입니다. 스페인 출신의 귀화 시민인 이달고는 13년 간 더 보기 -
2012년 12월 10일. 차베스 암 재발, 다음 임기는?
지난 6월 네 번째 임기에 도전한다고 선언했을 때만 해도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은 암에서 완치됐다며 건강을 자신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 쿠바에서 받은 정밀검진 결과 또다시 암세포가 발견됐습니다. 차베스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네 번째 암세포 제거 수술을 받기 위해 쿠바 하바나로 떠난다고 발표했습니다. 예전만큼 압도적인 표차는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4선에 성공해 다음달 새로운 임기를 시작할 예정인 차베스가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게 되면 헌법에 따라 30일 이내에 보궐선거가 치러져야 합니다. 차베스 대통령은 반드시 건강을 되찾아 더 보기 -
2012년 10월 30일. 칠레 지방선거에서 ‘아옌데의 아이들’ 약진
지난 일요일 칠레 전역에서 345개 기초자치단체장과 2,224개 지방의회 의원직을 뽑는 선거가 치러졌습니다. 눈여겨 볼 만한 사항 몇 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 살바도르 아옌데 前 대통령의 손녀딸인 사회당의 마야 페르난데스 아옌데 후보가 중도우파 후보를 누르고 수도 산티아고 누뇨아구청장에 당선됐습니다. 아옌데는 세계 최초로 투표를 통해 국가수반에 당선된 사회주의자였지만, 피노체트 장군의 쿠데타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옌데의 부통령이었다가 군부정권 하에서 옥고 끝에 숨진 호세 토하의 딸 카롤리나 토하도 극우 정당 후보를 누르고 산티아고 중구청장에 당선됐습니다. 프로비덴시아구에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