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성" 주제의 글
  • 2022년 6월 17일. [필진 칼럼] 가상화폐의 중립성이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에 3월 18일에 쓴 글입니다.   21세기에 사람들을 한껏 들뜨게 했고, 또 한숨 짓게 만든 단어들을 꼽는다면 비트코인은 반드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장류진의 장편소설 “달까지 가자”에는 가상화폐를 통해 꿈꾸던 조기퇴직을 이룬 이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반면 어떤 이들은 가상화폐 투자에 실패해 오랜 기간 저축한 돈을 잃었습니다. 이는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성 때문이며, 거래하기 쉽다는 특징 때문에 변동성이 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떤 이는 가상화폐를 버블의 상징인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에 더 보기

  • 2019년 9월 16일. 인터넷 중립성에 대한 현재의 논의가 소모적인 이유

    정치인들과 미디어가 함께 쫓고 있는 환상이 있습니다. 1996년의 이른바 통신품위법(Communications Decency Act)의 한 조항과 관련된 환상이죠. CDA 230으로 알려진 해당 조항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부터 유튜브나 레딧에 이르는 인기 플랫폼들이 사용자의 게시물로 인해 고소당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조항입니다. 이같은 “중립성”의 개념은 일부 정치인들의 단골 소재가 되었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텍사스 주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는 이 법이 “중립적인 공론의 장”으로 기능하는 사이트들만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또 다른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인 조시 할리 역시 더 보기

  • 2012년 9월 27일. 정치적 중립 CNN, 시청률 추락

    선거철은 방송사에게도 시청자를 TV 앞으로 끌어모을 수 있는 호기입니다. 그런데 중립을 표방한 CNN의 성적표는 영 신통치 않습니다. 9월 중순 프라임타임 시청자 수를 보면 CNN은 57만 7천 명으로 진보적인 색채가 강한 MSNBC보다 25%, 보수적인 논조의 Fox보다는 69%나 적었습니다. 시청률 하락은 당장 광고단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글로벌 네크워크를 자랑하는 CNN도 수입의 80%는 미국 시장에서 올리다 보니 타격을 입었습니다.  CNN은 분쟁지역, 자연재해, 대규모 시위 등 이른바 ‘발생 뉴스’에 강한 면모를 보인 반면 말로 풀어가는 분석 프로그램에는 약세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