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혁명당"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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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25일. [기고]멕시코의 월드컵 타이밍 정치
멕시코 의회에는 현재 국영 석유회사(Pemex)에 외국인 투자를 허용하는 법안이 상정되어 있습니다. 의회는 6월 10일부터 23일까지 이 법안을 논의했습니다. 최종 통과는 결국 미뤄졌지만, 멕시코 축구 대표팀의 16강행을 결정짓는 크로아티아전이 열리는 날 이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의회의 계획이었습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집권당인 제도혁명당(PRI)은 국민들의 눈과 귀가 월드컵에 집중되는 기간에 중요한 법안을 처리하려 한다는 비판을 사고 있습니다. 물론 신선한 전략은 아닙니다. 한 정치 및 축구 전문 논평가는 비슷한 과거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2월 28일. 멕시코 교사 노조의 살아있는 전설, 횡령죄로 체포
멕시코에서는 오랫동안 권력을 휘둘러온 교사 노조 위원장 엘바 고르디요(Elba Gordillo)가 횡령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고르디요는 2008년부터 2012년에 걸쳐 노조 자금을 횡령해 미국 내 부동산과 미술품을 구입하고 성형수술을 받는 등,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엘바 고르디요는 1989년부터 쭉 자리를 지키면서 ‘라 마에스트라(La Maestra, 선생님)’라는 별칭을 얻었고, 선거 때는 교사들의 표를 모아주는 탁월한 정치력을 발휘해 킹메이커로 불리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필리페 칼데론 전 대통령이 2006년 대선에서 신승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도 고르디요의 역할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