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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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7일. ‘의지력의 고갈’이 사실이 아니라면(3/3)
1부 보기 바우마이스터는 자신의 연구실에서 이번 재연 실험의 결과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곧, ‘글자 e’과제가 연구마다 다르게 수행되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은 이렇게 실험을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참가자들에게 e가 포함된 모든 글자를 고르도록 하여 이를 습관처럼 만들었습니다. 그다음 그는 두 번째 규칙, 곧 앞뒤로 두 글자 안에 모음이 없는 e에 대해서만 그 단어를 선택하라고 함으로써 사람들이 더 많은 자제력을 사용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컴퓨터가 아닌 종이와 연필을 사용했다고 더 보기 -
2016년 3월 16일. ‘의지력의 고갈’이 사실이 아니라면(2/3)
1부 보기 에반 카터는 “자아의 고갈” 이론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한 연구자 중 한 명입니다. 마이애미 대학의 대학원생이던 그는 2007년 처음 알려진, 당분이 든 음료가 의지력을 보충해준다는 레모네이드 효과를 재현하려 했습니다. “나는 모을 수 있는 만큼 많은 참가자를 모았고, 결국 이 분야에서 가장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험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나는 내 실험 능력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했었지요.” 문제의 원인을 더 보기 -
2016년 3월 15일. ‘의지력의 고갈’이 사실이 아니라면(1/3)
20년 전,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의 부부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와 다이앤 타이스는 자제력에 관한 기념비적인 실험을 생각해냈습니다. “연구실의 작은 오븐에는 초콜릿 칩 쿠키가 구워지고 있었고, 실험실에는 초콜릿과 빵 내음이 가득했습니다.” 3천 번이 넘게 인용된 논문의 한 문장입니다. 심리학 실험의 역사에서 이보다 초콜릿이 더 중요했던 적은 없습니다. 실험은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바우마이스터와 타이스는 학생 자원자들 앞의 테이블 위, 한쪽 접시에는 갓 구운 초콜릿 쿠키를 두었고 다른 접시에는 무를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대기하는 더 보기 -
2015년 7월 1일. 천복을 좇아서: 신화학자 조셉 캠벨이 알려주는 ‘어떻게 살 것인가’ (1)
신화학자 조셉 캠벨이 빌 모이어스와 나눈 대담 중 '천복(bliss)', 즉 자신이 좇아야 할 길에 관하여 설명하는 내용은 지금 읽어도 많은 공감과 상념을 불러일으킵니다. '사랑하는 대상을 만날 때까지 멈추지 말라'던 스티브 잡스의 축사와도 일견 상통하는 듯한 개념인 '천복'을 좇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고, 캠벨은 말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7월 1일. 천복을 좇아서: 신화학자 조셉 캠벨이 알려주는 ‘어떻게 살 것인가’ (2)
천복에 관한 캠벨의 말은 이어집니다. 자신이 좇아야 할 길, '천복'을 좇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깊이를 지각해야 하며, 불확실성을 감수하며 생 그 자체를 가장 중요한 질문에 내맡기는 의지라고 캠벨은 말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4월 20일. [데이빗 브룩스 인터뷰] 직업적 성취는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보보스”와 “소셜 애니멀”의 저자로 유명한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 데이빗 브룩스가 최근 신간인 “품성에 이르는 길(Road to Character)”을 내놓았습니다. 그가 책에 관하여 NPR의 담당자와 나눈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12년 11월 9일. 사람들은 자아(自我, self)가 눈에 위치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인지(Cognition)”紙에는 사람들이 자아(自我)가 어디에 존재한다고 생각하는지, 즉 자아의 물리적 위치에 관한 세 편의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다양한 인물과 물건이 그려진 그림을 보여준 후, 그림 속의 인물과 물건이 얼마나 가까운지를 판단하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물건과 인물의 거리를 이야기할 때 그 인물의 눈으로부터 물건까지의 거리를 측정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이것은 물건이 인물의 시야 바깥에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인물의 머리에서부터 거리를 측정하는지, 눈에서부터 측정하는지를 알기 위해 눈이 배에 더 보기 -
2012년 9월 24일. 앵무새: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앵무새는 사람의 목소리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소리들도 흉내낼 수 있습니다. 앵무새가 가진 이 능력에 대한 한 가지 가설은 이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그 지역의 짝을 찾는 소리를 잘 흉내내어 번식을 쉽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앵무새의 한 종류인 푸른눈유리앵무(Forpus conspicillatus)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은 거기에서 더 나아가, 이들이 다른 앵무새들을 부를 때 각 앵무새에 해당하는 소리를 낸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즉 모든 앵무새들은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사회와 마찬가지로, 한 가족 내에서는 그 이름들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