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론" 주제의 글
  • 2013년 9월 10일. 혼란 속 이집트, 스파이로 오인돼 잡혔던 황새의 죽음

    메네스(Menes). 지난주 이집트 남부의 작은 마을에서 발견된 뒤 “서방 세계가 보낸 스파이” 혐의로 이집트 경찰이 잡아들인 황새의 이름입니다. 메네스를 처음 발견한 어부는 다른 새들과 달리 몸에 무언가 전자 장치가 부착돼 있는 것을 보고 의심스러워 황새를 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문제의 전자 장치는 이내 프랑스의 조류학자들이 철새인 황새의 이동경로를 연구하기 위해 부착한 위치추적장치였고, 프랑스 국경을 넘는 순간 작동이 중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장기집권이 시민들의 민주화 시위 속에 막을 내리고, 이후 집권한 더 보기

  • 2013년 4월 4일. 미국인 4명 중 1명 “오바마는 반(反)기독교”

    Public Policy Polling이라는 조사기관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 4명 중 1명은 오바마 대통령이 ‘반(反)기독교’라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미국 유권자들이 각종 음모론에 대해 어떠한 견해를 갖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응답자의 13%는 오바마가 확실히 반기독교적이라고 답했고, 13%는 잘 모르겠다고 답해 그럴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또한 미국인의 37%는 과학자들이 경고하는 지구온난화 위기가 거짓말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실제 환경 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응답자는 51%에 그쳤습니다. 모종의 세력들이 세계를 더 보기

  • 2013년 1월 24일. 도시전설(urban legends)은 어떻게 사람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가

    이번 달 초, 파키스탄에서는 7명의 보건소 직원이 다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지난 12월 살해당한 9명을 포함해 이 지역에서는 보건소 직원들을 대상으로한 연쇄살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곳에서는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걸까요? 놀랍게도, 이 사건의 뒤에는 음모론, 괴담 등으로 불리는 도시전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가난한 사람들은 의료계 종사자들을 자신들에게 해를 입히거나 죽이려는 사람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학-인류학자 낸시 쉐퍼-휴는 브라질의 슬럼가와 같은 전세계의 가난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장기적출소문(rumors about organ theft)”의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더 보기

  • 2012년 9월 19일. 음모론에 대한 마키아벨리의 생각

    매년 9월이면 9/11 에 대한 음모론이 떠돕니다. 수많은 음모론에 대해, 진짜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그 음모가 사실인지 아닌지를 알아내는 것일 겁니다. 500년전의 사상가 마키아벨리는 촉망받는 관리였습니다. 그 후 반란혐의라는 음모에 의해 투옥되고 고문을 받았습니다. 즉 그에게 음모는 이론 이상의 탐구대상이었습니다. 그는 “군주론”에서 음모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음모는 실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모는 군주에게 최악의 것이다. 왜냐하면 실제 군사반란을 일으킬 수 있는 자는 몇명 되지 않지만, 음모는 누구나 꾸밀 수 있기 더 보기

  • 2012년 9월 3일. 음모론: 자기완결적 확신 체계

    지역에 따라 미국인들의 6~20%는 1969년 암스트롱과 올드린이 달에 착륙한 사실을 아직 믿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음모론에는 다이아나 왕비와 케네디의 죽음, 9/11, 그리고 로스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지난 1월 ‘사회심리학과 성격과학’저널에는 켄트대학의 마이클 우드교수의 음모론에 대한 연구가 실렸습니다. “음모론이란 ‘강력한 개인이나 단체가 어떤 나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연합하는,  새로운 증거가 발견될때마다 상응하는 음모를 추가함으로써 반증이 불가능한 이야기 구조’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번 이런 설명을 믿기 시작하면 세상 모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