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버그"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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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7일. 어쩌면 양자역학을 대체할 새로운 이론이 필요한 이유
양자역학은 과학 중에서 정치와 가장 비슷합니다. 정치의 경우, 유권자들은 한 쪽 편을 택해 끝없이 토론하거나 혹은 정치란 원래 그런 것이라고 그저 받아들입니다. 물리학자들 역시 어떤 이들은 양자역학을 그저 받아들이고 이를 적용하는데만 신경쓰는 반면, 다른 어떤 이들은 양자역학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관해 끝없는 논쟁을 벌입니다. 스티븐 와인버그는 원래 그런 논쟁과 거리를 두고 양자역학을 그저 받아들이는 쪽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83세가 된 이 노벨상 수상자는 이 문제를 다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모르겠어요.” 더 보기 -
2015년 5월 29일. 스티븐 와인버그 인터뷰(2/2)
Q: 이론물리학자로서 티셔츠에 새길 수 있는 궁극의 방정식을 만들고 싶지 않으신가요? A: 물론이죠. 단지 표준모형은 티셔츠에 새기기에는 너무 복잡합니다. 글자를 작게 쓴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지만요. 그리고 아직은 중력을 포함하지 않았기에 ‘모든 것의 이론(theory of everything)’도 아니지요. 그러나 표준모형은 중력을 제외한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표준모형의 복잡함이나 임의적인 부가사항들은 이것이 우주의 최종답안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우주의 최종답안은 임의적인 부가사항이 적거나 아예 없는, 티셔츠에 새기기 적당한 깔끔한 이론일겁니다. 아직 우리는 찾지 더 보기 -
2015년 5월 29일. 스티븐 와인버그 인터뷰(1/2)
물리학의 역사는 곧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세상을 하나의 이론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수 세기 동안 우리는 서로 무관해보이는 현상들이 실은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해 왔습니다. 1979년 노벨상을 받은 텍사스 주립대의 스티븐 와인버그는 전자기력과 약한 핵력이 어떻게 하나의 이론으로 설명되는지를 보임으로써 물리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이는 우주를 구성하는 모든 기본 입자들을 설명하는 표준모형(standard model)의 주춧돌이 되었습니다. 그의 새 책 “세상을 설명하기: 근대 과학의 발견(To Explain the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