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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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9월 10일. 미 대선까지 58일, 다섯가지 관전 포인트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가 마무리되고 이제 대선까지 58일이 남았습니다. 두 달 남은 선거기간 핵심적인 관전 포인트 다섯 가지를 짚어봤습니다. (1) 박빙 양상인 주를 잡아라: 미국에서서는 10개 남짓한 박빙 주(swing states)가 결과를 좌우합니다. 한 주에 배당된 선거인단 전원이 승리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기 때문이죠. 공화당은 펜실베니아, 위스콘신, 노스캐롤라이나를 잡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고, 민주당은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2) 대선 토론: 10월 3일 덴버에서 열릴 첫 토론회를 시작으로 있을 세 번의 대선 토론은 유권자들의 결정에 더 보기 -
2012년 9월 8일. 美 8월 고용정책 성적표: 일자리 96,000개 ↑, 실얼률 8.1%
미국의 8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96,000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되었고, 실업률은 8.3%에서 8.1%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7월에 창출된 일자리 수가 141,000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일자리 증가 폭은 적었으며, 실업률도 좀처럼 8%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나마 실업률이 조금 떨어진 이유도 오랜 실업 상태에 있던 사람들이 아예 일자리 구하기를 포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민주당 전당대회 수락 연설 바로 다음날 발표된 고용 보고서가 내놓은 경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 연준위(FED)가 또 다른 경기부양정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더 보기 -
2012년 9월 7일. 빌 클린턴 前 대통령의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 화제
민주당 전당대회 둘째날 마지막 연사로 나선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연설이 화제입니다. 원래 원고에는 3,136개의 단어 분량의 내용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클린턴 전 대통령은 45분 동안 5,895개 단어 길이의 연설을 통해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가며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실적에 초점을 맞춰 민주당이 제시하는 비전이 공화당의 비전과 어떻게 다른지 열거해 나갔습니다. 재정 적자를 흑자로 돌리고 경제 전반에 걸쳐 유례 없는 호황을 구가하던 미국의 1990년대를 이끌었던 클린턴 대통령은 부자 감세를 통한 ‘낙수 효과’를 주장하는 공화당의 정책으로는 현재의 경기 침체를 더 보기 -
2012년 9월 4일. 미 민주당 전당대회 핵심 요약
민주당 전당대회가 화요일(4일)부터 목요일(6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롯에서 열립니다. 오바마 대통령을 대선후보로 공식 추대할 이번 전당대회 관련 핵심 사안을 정리해봤습니다. (1) 노스캐롤라이나는 2004년 대선에서 부시 공화당 후보에게 56%의 지지를 보냈지만, 2008년에는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매케인 공화당 후보에게 0.3% 차이의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두며 15개의 선거인단표를 가져왔습니다. (2) 전당대회 첫날의 키노트(Keynote) 스피커로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시장인 줄리안 카스트로가 선정되었습니다. 보통 키노트 스피커는 당의 차세대 유망한 정치신인에게 맡기는데요, 올해 37세로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한 카스트로는 멕시코 이민자의 아들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더 보기 -
2012년 9월 1일.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 참가한 특수부대원 책 출판
지난해 5월 2일 파키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를 급습해 사살한 건 작전을 수행한 네이비실(Navy SEAL, 美 해군 특수부대)은 물론 오바마 정권의 치적으로 남을 만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당시 작전을 수행했던 전직 특수부대원 가운데 한 명인 마크 비소넷(Mark Bissonnette)이 당시의 상황을 글로 옮겨 출판할 예정인 책 “No Easy Day”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책을 입수한 일부 언론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오사마 빈 라덴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지만 머리에 총을 맞아 즉사했으며, 빈 라덴의 부인으로 더 보기 -
2012년 8월 30일. 공화당 전당대회가 플로리다 탬파에서 열리는 이유
플로리다 주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공화당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주입니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탬파 시가 속해 있는 힐스보로(Hillsborough) 카운티는 플로리다 주 안에서도 가장 박빙 양상을 보이는 지역입니다. 1960년 선거부터 힐스보로 카운티에서 승리한 후보가 플로리다 주를 이겼습니다. 따라서 탬파의 민심은 플로리다 주의 승자를 가늠하는 잣대가 됩니다. 오바마 캠프는 현재 플로리다에 총 73개의 선거 사무소를 두고 있는 반면 롬니 캠프는 28개의 사무소를 열었습니다. 뉴욕타임즈가 가장 최근 실시한 가상 투표 결과 롬니 후보가 플로리다를 이기지 더 보기 -
2012년 8월 28일. 美 유권자들의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
퓨(Pew) 리서치 센터가 유권자 1,0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민주당과 공화당의 전당대회에 대해 비슷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44%로 2008년 48%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은 올해 43%로 2008년 59%였던 데 비해 크게 하락했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에 관심을 보인 유권자들은 공화당의 전반적인 정책 강령(52%)이 롬니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44%)보다 더 큰 관심거리라고 응답했습니다. 롬니 연설에 대한 관심은 부통령 후보인 라이언의 연설(46%)보다도 적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더 보기 -
2012년 8월 20일. 정치인들이 입장을 번복하는 이유
1918년 출판된 “유럽과 미국의 폴란드 농부”가 이민자들의 생각과 태도의 변화를 이야기했던 것처럼, 사람들이 언제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가는 과학자들의 오랜 관심사였습니다. 지난 10년은 심리학자들이 사람들의 도덕에 보다 관심을 가진 시기입니다. “공정한 마음(The Righteous Mind)”의 조너선 하이트는 도덕적 태도는 개인의 정체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더 바뀌기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2006년 한 연구는 잘 만들어진 TV 프로그램이 사형제도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바꿨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방향전환(Redirect)”의 저자 윌슨은 ‘이야기’가 가진 감정적인 효과가 ‘자료’보다 사람들에게 더 어필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사람들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