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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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7일. [필진 칼럼] 어른이 된다는 것은
지난 6월 11일 영국의 대표적인 일간지인 가디언에는 흥미로운 제목의 에세이가 올라왔습니다. 바로 “자기가 진짜 어른이 되었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을까요?”라는 글이었습니다. 제가 이 제목에 흥미를 느낀 것은 저 역시 비슷한 생각을 요즘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법적으로는 스무 살 남짓이 성인의 조건이지만, 스무 살이 갓 지난 이들을 어른으로 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제가 대학생일 때는 대학원 형들이 그렇게 어른스러워 보였고, 서른 살 즈음이면 누구나 자신을 어른이라 여길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40대를 더 보기 -
2014년 6월 2일. 해리포터와 금지된 책들
– 두 권의 소설을 낸 23세의 작가 제시카 쿠리(Jessica Khoury)가 NPR에 기고한 글입니다. 저는 교회가 144곳, 술집은 딱 한 곳인 미국 조지아 주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습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해리포터 시리즈는 순수한 아이들을 도덕적 파멸로 이끌기 위해 쓰여진 악마의 책으로 여겨졌습니다. 이 책을 읽은 아이는 손에 꼽을 정도였고, 책을 읽었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동네에서 해리포터 시리즈를 팔고 있는 유일한 가게인 월마트에서 다른 물건들을 살펴보는 척 하면서 책 주변을 맴돌곤 더 보기 -
2014년 4월 11일. 아이들에게는 천국 어른들에게는 지옥인 나라 대한민국
Image from CSIS 대한민국은 여러모로 참 살기 힘든 나라입니다. 노동시간 1위, 자살율 1위, 1인당 주류 소비량 1위, 성형수술 빈도 세계 1위 등 여러 부정적인 지표들에서 대한민국이 줄줄이 최상위권에 올라있다는 사실은 한국 사회의 어두운 자화상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러한 대한민국이 어린 청소년들에게 만큼은 정말 살기 좋은 나라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얼마전 새롭게 발표한 청소년 웰빙 지수(Youth Well-being Index)를 기준으로 한다면 말이죠.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최근 세계 30여개 나라들을 대상으로 국가별 청소년 웰빙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