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주사형"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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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25일. [필진 칼럼] 6년 만에 사형 집행한 미국 오클라호마주
지난 10월 28일,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6년 만에 사형이 집행되었습니다. 오클라호마주는 사형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의 27개 주 가운데서도 사형 건수가 가장 많은 지역 가운데 하나였으나, 2014년과 2015년 사이 약물주사형 집행 과정에서 여러 차례 사고가 발생해 집행이 일시 유예된 상태였습니다. 앞서 27일 미국 대법원은 5:3으로 유예 중지 판결을 내렸고, 오클라호마주는 바로 다음날 사형수 존 그랜트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그랜트는 무장강도죄로 130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하다가 교도소 식당 직원을 살해한 죄로 사형을 더 보기 -
2017년 5월 19일.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는 약물주사형
판사가 따로 명령을 내리지 않는다면, 아칸소 주는 앞으로 11일 동안 7명을 약물을 이용해 사형할 예정입니다. (역자주: 지난 4월 말, 아칸소 주는 이 중 세 명을 사형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고 사형 선고를 받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사형제도 자체에 대한 생각은 잠깐 뒤로 미루어봅시다. 지금 이야기하려는 것은 어떻게 이들을 죽음에 이르게 할 것인가, 곧 어떻게 사형을 집행할 것인가입니다. 아칸소의 사형 집행방법에 따르면, 이들은 발륨과 같은 종류의 벤조디아제펜 성분인 미드졸람이라는 마취제를 먼저 더 보기 -
2015년 10월 14일. 약물주사형과 사형제도의 미래
약물주사형은 최근 수십 년간 미국에서 전기의자형, 교수형 등을 대체하며 확산됐습니다. 하지만 잦은 사고와 약물 확보의 어려움 등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형제도 자체의 존속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3월 27일. 사형제도 폐지 추세 속 총살형과 전기의자의 부활 움직임
1996년 미국 유타주에서는 11살 소녀를 강간하고 살해한 존 앨버트 테일러가 총살형을 당했습니다.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관 짐머만씨는 처형장에 입회했습니다. “우리 왼쪽으로 테일러 씨가 있었고, 오른쪽으로는 벽 뒤에 사격대가 자리했습니다. 카운트다운 후에 총이 발사되었고, 동시에 여러 총성이 울렸습니다. 테일러는 주먹을 꽉 쥐었고, 갑자기 가스가 들어찬 것처럼 가슴이 조금 위로 올라갔죠. 꽉 쥐었던 주먹이 풀어지자 의사가 다가가 맥박을 짚었고, 집행은 마무리 됐습니다.” 미국에서 사형제도가 부활한 1976년 이래 미국에서 총살형에 처해진 사람은 단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