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노동"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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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17일. 21세기에도 국민 동원 강제 노동이?
해마다 이맘때면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백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하던 일을 내려놓고 목화밭으로 가 목화를 땁니다. 해고나 퇴학의 위협, 나아가 물리적인 폭력에 시달리며 끌려나가다시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준봉건제도와 다름없는 강제 동원의 행태가 여전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으로 들어오는 해외 원조가 이 문제를 오히려 악화시킬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상황일까요? 유니세프와 세계은행은 우즈베키스탄 정부를 대신해 농촌 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국의 한 해외 원조 단체에 5000만 달러 규모의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더 보기 -
2013년 7월 15일. 캄보디아산 설탕을 먹기 전에 꼭 알아두어야 할 사실들
혹시 지금 이 글을 읽으시면서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 계신가요? 혹시 커피에 설탕을 타 드시고 있나요? 당신이 지금 EU(유럽연합) 회원국 어딘가에 계신 거라면 특히나 꼭 아셔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수입하는 설탕 대부분이 캄보디아산입니다. 그런데 캄보디아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크게 번창하고 있는 설탕 플랜테이션의 이면에는 정부와 자본의 강압적인 토지 수탈, 그리고 반인권적인 아동노동이라는 불편한 진실이 숨겨져 있습니다. EU의 관세제도 분류에 따라 캄보디아는 ‘무기만 빼고는 뭐든 (EU로) 관세 없이 수출할 수 더 보기 -
2012년 11월 2일. 방글라데시의 선박해체업
난파선이나 다 쓴 폐선박을 분해해 쓸만한 고철을 골라내는 선박해체업(ship-breaking industry) 분야에서 방글라데시는 세계 1위입니다. 2008년만 해도 전 세계 폐선박의 절반은 방글라데시 사람들 손에 분해됐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 비율이 1/5로 떨어졌습니다. 선박해체업이 환경과 종사자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친다는 이유로 국내외에서 엄청난 비난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노동자들은 석면과 매연에 그대로 노출된 채 부상 위험을 안고 일합니다. 어린이들이 동원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방글라데시의 공익변호사단체는 이 문제를 대법원으로 가져가 강력한 규제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런데 선박해체업이 주춤하자 업계에 종사하던 노동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