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성"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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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6일. 스탠포드 대학의 메타-연구 혁신센터(Meta-Research Innovation Centre)
2005년 의학연구자 존 요아니디스(John Ioannidis)는 “왜 대부분의 연구는 틀렸는가”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소수의 실험대상을 통해 얻은 발견을 통계적 으로 확대해석함으로써 의학분야의 과학적 발견들이 ‘재현불가능(irreproducible)’해지는, 곧 ‘틀린 사실’을 발표하게 되는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후 요아니디스는 연구방법에 관한 연구를 의미하는 ‘메타-연구’ 분야를 개척하며 불성실한 과학과의 싸움을 계속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달 말, 그의 노력은 스탠포드 대학에 METRICS 라 불리는 “메타-연구 혁신센터(Meta-Research Innovation Centre)”를 만드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이 센터의 모토는 “의학 연구의 질을 낮추는 더 보기 -
2013년 7월 30일. 시각화된 데이터를 그대로 믿어서는 안되는 이유
지난 주 피터와든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데이터 과학자를 주의하라는 경고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의 글은 매우 중요한 점을 지적하고 있지만, 저는 그가 나타낸 문제의식을 보다 명확하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데이터를 발표할 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시각화(visualize)하여 드러낼 때에는 더욱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와든은 자신의 “미국인들의 페이스북 친구지도”에서 자신이 데이터를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 비슷한 지역을 색칠하고, 재미있는 이름들을 붙였다고 고백했습니다. 여기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인간은 더 보기 -
2012년 8월 24일. 악당을 구별하는 방법
원시시대의 면접을 생각해 봅시다. 아프리카 초원에서 한 외부인이 사자를 지키는 일을 하고 싶다고 찾아옵니다. 이력서나 링크드인은 아직 발명되기 전이지만, 기본적인 과정은 동일합니다. 면접관은 상대방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눈 후, 이 사람이 얼마나 믿음직한 사람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과학자들은 사람들이 외부인의 신뢰성을 판단하는 ‘황금률’을 오랫동안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사람들은 짧은 만남에서도 얼굴의 찌푸림이나 제스처와 같은 종합적인 인상, 태도로부터 상대방의 신뢰성을 판단한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한 연구는 사람들로 하여금 웃기, 크게 웃기, 기대기, 멀리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