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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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29일. [책] “스포츠 유전자(sports gene)”
내가 1985년 아메리카 횡단 3,000마일 자전거 경주에 참여했을 때 ABC의 다이애너 니아드는 나에게 어떻게 준비했었다면 우승할 수 있었을 까를 물었고, 나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더 좋은 부모를 만났어야 해요.” 어떤 운동에서건 최고 수준의 선수들과 겨루어 본 사람들은 내가 무엇을 말하는 지 알고 있을 겁니다. 나는 수년동안 가슴이 터져라 훈련을 거듭했지만, 항상 누군가는 나보다 더 적은 훈련을 하고도 더 좋은 기록을 냈습니다. 데이비드 엪스타인의 “스포츠 유전자(The Sports Gene)”는 프로 선수들에게 있어서 유전자와 더 보기 -
2013년 7월 31일. 학생은 돈 벌면 안 된다는 NCAA의 주장은 타당한가
미국대학경기협회 NCAA(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는 프로 스포츠 스타를 꿈꾸는 수많은 선수들이 거스를 수 없는 강력한 제도입니다. 미식축구, 농구 등 주요종목의 프로구단 대부분이 NCAA에 속한 대학들에서 선수를 스카웃하는데, 대학 선수들은 장학금과 학비는 지원 받지만 연봉을 비롯한 급여를 받지 못하고 뛰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NCAA와 대학들은 선수들 덕에 벌어들인 경기 중계권료와 상품 판매 수익을 비인기종목 선수들의 장학금 등으로 씁니다. 종목마다 차이가 있고 선수들마다 개인차도 있겠지만, 20대 초반이면 대개 체력과 경기력이 이미 정점에 올라선 더 보기 -
2013년 7월 23일. 게임이론으로 풀어본 스포츠에서 금지약물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금지약물 복용으로 체육계에서 퇴출” 스포츠의 근본 정신을 훼손하는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가 적발돼 강제 퇴출당하는 것만큼 불명예스러운 은퇴는 없을 겁니다. 지난주 단거리 육상계의 간판인 게이(Tyson Gay)와 파월(Asafa Powell)에 대한 도핑테스트 결과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두 선수 모두 금지약물을 복용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루 아침에 돈과 명예를 모두 잃게 되는 위험한 범죄의 유혹을 왜 선수들은 쉽게 떨쳐내지 못할까요? 함부르크 대학의 붸첼(Berno Buechel) 교수 연구팀이 가장 기본적인 수학 이론 가운데 하나인 더 보기 -
2013년 6월 14일. 롤랑가로(Roland-Garros) 테니스 경기장 확장을 둘러싼 논쟁들
프렌치 오픈(롤랑가로, Roland-Garros)은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대회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주 라파엘 나달, 세레나 윌리엄스의 우승과 함께 올해 롤랑가로가 막을 내렸죠. 대회는 예년처럼 성황리에 막을 내렸지만, 어쩌면 몇 년 뒤부터는 다른 경기장에서 대회가 치러질 수도 있습니다. 프랑스 테니스협회(French Tennis Federation)가 경기장 확장계획을 제출하고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롤랑가로의 경기장 부지와 시설은 4대 메이저 대회 경기장들 가운데 가장 좁고 낡았습니다. 호주 멜버른과 윔블던의 경기장은 메인 코트에 비를 피할 수 있는 (반)개폐식 더 보기 -
2013년 6월 5일. [책] 넘버스 게임(The Numbers Game): 축구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것들
2003년 출간된 마이클 루이스의 “머니볼(Moneyball)”은 스포츠를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거대한 흐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2006년 시작된 MIT 슬론 스포츠분석학회는 매년 더 많은 연구결과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적어도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제 이 주장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축구에서만큼은 아직 이런 흐름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축구는 보다 연속적인 운동이며, 또 각 선수에 대한 데이터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은 운동입니다. 대부분의 감독들 역시 이러한 분석을 탐탁치 않은 눈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정치학 교수가 되기 전 독일 더 보기 -
2013년 5월 22일. 미국 스포츠의 메카 뉴욕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UFC
지난달 27일 미국 뉴저지 주의 뉴왁(Newark) 시에서는 프로 종합격투기(Mixed Martial Arts)의 하나인 UFC가 열렷습니다. 입장권은 금방 매진됐는데, 관중들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강 건너 뉴욕 시를 비롯해 뉴욕 주에서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인구나 경제 규모를 놓고 봤을 때 다양한 스포츠 산업의 메카인 뉴욕에서 종합격투기의 인기는 매우 높습니다. 유료TV(pay-per-view) 상품인 종합격투기 채널 가입자는 미국 전역에서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뉴욕 주에서 종합격투기 경기는 열리지 못합니다. 주 법이 이를 불법으로 정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50개 더 보기 -
2013년 5월 6일. 사우디아라비아 왕실, 여학생들 체육 교육 허용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 교육부는 사립학교에서 여학생들의 체육 교육을 허용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남학생을 비롯한 다른 남성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율법에 어긋나지 않는 복장을 착용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긴 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전 세계에서 여성의 인권이 가장 보장받지 못한 나라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가히 혁명적인 조치이기도 합니다.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라는 명목 하에 사우디아라비아 여성들이 해서는 안 되는 수많은 금기사항 중 하나가 스포츠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협박에 가까운 촉구를 거듭하자 마지 못해 자국 여성 선수 두 명의 올림픽 더 보기 -
2013년 4월 1일. 크로스핏, 기업의 팀웍 증진
크로스핏(Cross-Fit)은 전직 체조코치인 그레그 글래스만(Greg Glassman)에 의해 개발되어 군인과 경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다가 일반인들에게 확산된 격렬한 신체단련 프로그램입니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천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크로스핏 열풍에 합류하면서, 기업에서도 이를 팀웍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콜로라도에 있는 빅데이터 기업 데이터로직스(Datalogix)는 일주일에 두번 크로스핏 수업을 제공합니다. 직원의 윤리의식을 증진시키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건강보험 비용도 줄인다는 취지입니다. “크로스핏에는 한계가 없어요. 무슨 마약같아요.” 크로스핏에 푹 빠진 CEO 에릭 로사(Eric Roza)씨가 사내복지프로그램으로 도입한 이래 크로스핏은 더 보기 -
2013년 3월 26일. 케냐에 부는 요가 열풍
“아프리카 요가 프로젝트”는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과 빈민가 사람들에게 시범으로 요가를 가르치러 갔던 미국인 요가 강사 엘렌슨 씨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습니다. 젊은이들이 요가를 배워 요가 강사로 일하면 일자리도 생기고, 사람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1만 달러를 모금한 뒤 비영리단체를 세워 40명의 현지인을 강사로 훈련시켰습니다. 요가에 대한 호응은 생각보다 뜨거워 지금까지 총 71명의 강사를 배출했고, 이들은 나이로비 곳곳에서 무료로 고아원 어린이들에게 요가를 가르치거나 요가 학원에서 강사로 일합니다. 많게는 2만 6천 실링(우리돈 33만 원)을 더 보기 -
2012년 11월 2일. 빅데이터와 스포츠: 왜 NBA 선수들은 자유투를 놓치는가
NBA 팬들은 왜 최고의 선수들이 자유투를 자주 놓치는 지 궁금해 합니다. 미국 최고의 센터인 LA 레이커즈의 드와이트 하워드는 지난 30일의 데뷔전에서 14개의 자유투를 던져 단 3개를 집어넣는 데 그쳤습니다. 새로운 연구 방법은 이들이 왜 자유투를 놓치는 지 설명의 단초를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세 명의 경제학자는 스포츠 정량분석紙 에 지난 시즌 20명의 선수들이 던진 2,400개의 자유투를 3D 광학 추적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한두 가지 요소 때문에 자유투를 실패하게 되는데, 그 요소는 선수들마다 달랐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9월 28일. 스포츠 산업의 끝없는 성장가도
세계적인 경제위기에도 유명 스포츠구단의 가치는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그 중심엔 여전히 미국이 있습니다.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팀 1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위는 레알 마드리드입니다. 하지만 상위 50팀 가운데 41개가 미국 프로팀이고, 그 가운데 32개는 미식축구 팀입니다. 미국의 스포츠 산업이 계속 몸집을 키우는 이유는 컨설팅 회사들이 선진 투자기법을 도입하면서 경영 여건이 개선됐고, 치솟는 중계권료가 구단 재정을 계속 풍족하게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구선수 출신 매직존슨과 여러 기업이 콘소시엄을 만들어 LA다저스 야구단을 21억 달러(2조 4천억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