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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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25일. 고요를 찾아 헤매는 이
지난 35년 동안 고든 햄튼(Gordon Hempton)은 마이크를 손에 쥐고 전 세계를 떠돌며 수천 시간 분량의 소리를 수집하며, 전 세계에서 인간의 소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 50여 곳만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이 미국인 음향생태학자는 아무런 소리도 없는 곳을 찾았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자연의 다양한 소리가 잘 들리는 곳을 찾았습니다. ‘1평방인치의 고요’의 창립자이자 부대표인 그는 인간이 내는 소음 때문에 점점 줄어들고 있는 고요의 공간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그는 웹사이트에 “만일 이러한 공간을 더 보기 -
2015년 10월 5일. 점차 늘어가는 기내(in-flight) 와이파이 서비스의 명암
항공사들 사이에서 기내(in-flight)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은 더 이상 프리미엄이 아닌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얼마 전 루프트한자(Lufthansa)는 경정비 시간이나 국내선 항공편에서 기내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것은 그간 미국 항공사들과 비교할 때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에 인색했던 유럽 항공사에서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점에서 굉장히 유의미한 변화입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항공편에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버진 아메리카(Virgin America)는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와이파이 경쟁에서 선점한 우위를 공고히 하려는 모습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2월 20일. 수면에 도움이 되는 잡음
조용한 것보다 시끄러운 것이 더 잠을 잘 오게 한다는 사실은 상당히 모순적으로 들립니다. 그러나 이것이 사실이라고 말하는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선풍기를 틀지 않고서는 잠을 이룰 수 없다고 말하며, 수면을 위한 소음발생장치를 파는 곳도 있습니다. 대체 우리의 귀와 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간단한 답은, 백색 잡음(white noise)은 다른 잡음보다 좋은 잡음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백색 잡음이란 모든 가청주파수의 소리가 들어있는 잡음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피아노 중앙의 ‘도’음은 261.6Hz, 더 보기 -
2013년 2월 8일. 서평: “불협화음: 소음에 대하여(Discord: The Story of Noise)”
“불협화음: 소음에 대하여(Discord: The Story of Noise)”는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ational Physical Laboratory)에서 음향학 연구팀을 이끄는 마이크 골드스미스의 새 책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기원전 2600년 경에 만들어진 스톤헨지로부터 시작된 소리의 역사를 설명합니다. “스톤헨지는 지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둘러쌓인 돌 내부의 매끄러운 곡면으로 인해 오늘날의 공연장과 같은 효과를 내는 인상적인 유적입니다.”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소음은 전쟁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그리스의 역사가 폴리비우스는 기원전 255년 로마인들이 카르타고인들과 싸우게 되었을 때, 전쟁을 독려하는 고함소리와 함께 창과 방패를 더 보기 -
2013년 1월 16일. 자연선택: 도시의 새는 어떻게 소음을 이기는가
공업도시에 존재하는 나방의 색이 더 어둡다는 사실은 오늘날에도 진행되고 있는 자연선택을 설명하기 위해 자주 등장하는 예입니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여기에 한가지 사례를 추가했습니다. 그들은 유럽에 존재하는 지빠귀과의 한 종류인 “블랙버드(blackbird)”가 사는 지역에 따라 울음소리가 달라진다는 사실에 주목하였습니다. 그리고 도시에 사는 블랙버드가 시골에 사는 블랙버드에 비해 더 높고 더 큰 소리를 낸다는 사실을 지난 주 영국왕립학회보B(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실었습니다. “도시에 존재하는 소음을 이기기 위해 더 높고 큰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