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소수자" 주제의 글
  • 2013년 1월 29일. 성적 소수자의 미국 의회 진출 성적은?

    작년 총선 결과에 따라 이번 주 공식 출범한 미국 제 113대 의회에는 커밍아웃한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 의원이 상원에 1명, 하원에 6명으로 총 7명입니다. 112대 의회에서 커밍아웃한 동성애자가 하원에만 4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그 수가 조금 더 늘었습니다. 미국 역사 속에서 ‘의회’와 ‘동성애자’가 함께 언급된 일은 주로 추문과 연관이 있었습니다. 30년 전 의회 사상 최초로 커밍아웃했던 하원의원도 17세 의회 직원과의 불륜이 들통난 이후에 자신의 성적 지향을 밝힌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취임 연설에도 ‘게이, 레즈비언 형제, 자매들’이라는 단어가 더 보기

  • 2012년 10월 29일. 베를린의 획기적인 실험: LGBT 주거 공동체

    “Lebensort Vielfalt(다양한 주거공간)”는 베를린 서쪽에 최근 600만 유로(85억 원)를 들여 완성된 주거 공동체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LGBT(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 성적 소수자)의 전용 주거공간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정착시켰습니다.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독일의 동성애자나 성적 소수자들은 오랜 시간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고통받아 왔습니다. 나치가 정권을 장악하던 시절에는 직접적인 박해를 받기도 했죠. 동성끼리 성교를 법적으로 금지했던 이른바 ‘175조(paragraph 175)’는 1994년이 되어서야 폐지됐습니다. 프로젝트를 주도한 Marco Pulver 씨는 “성적 정체성을 억지로 숨기지 않아도 되는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