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주제의 글
  • 2013년 3월 5일. 이라크에 매장된 풍부한 석유자원의 미래

    오는 20일이면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지 꼭 10년이 됩니다. 미군이 대부분 철수한 뒤로 이라크는 스스로 일어서기 위한 힘겨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라크 경제를 지탱하는 가장 큰 버팀목은 단연 풍부한 석유 매장량입니다. 이라크의 석유 매장량은 전 세계 석유의 9%나 되는 1,430억 배럴로 추정됩니다. 이라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석유를 수출하는 나라입니다. 국제 유가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죠. 지난해 이라크의 석유 생산량은 하루 3백만 배럴로 1990년 이후 더 보기

  • 2012년 11월 17일. 미국 셰일가스 대규모 개발이 가져올 국제정세 변화

    미국이 머지 않아 완전한 에너지 자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풍부한 셰일가스를 뽑아 쓸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었기 때문입니다. 2004년까지만 해도 에너지원으로조차 인정받지 못했던 셰일가스는 어느덧 미국 내 에너지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 자원을 국내에서 발굴한다는 건 지정학적으로 더이상 산유국들, 특히 중동의 군주국가들에게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로 미국에게 가장 중요한 이익은 중동에 분쟁이나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지역을 관리해 원유를 차질 없이 공급하는 것이었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10월 9일. 숫자로 살펴본 차베스의 14년 집권기간

    1992년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하려다 실패하고, 1998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대통령에 당선된 뒤 14년간 베네수엘라를 통치해 온 차베스 대통령이 4선에 성공하면서 오는 2019년까지 임기를 연장했습니다. 야권후보 카프릴레스가 전에 없는 돌풍을 일으키며 차베스를 위협했지만, 빈곤층을 기반으로 한 굳건한 지지는 이번에도 차베스에게 승리를 안겨줬습니다. 지난 14년간 차베스의 베네수엘라를 숫자로 살펴봤습니다. (Guardian) – 석유 수출 : 144억 달러 -> 600억 달러 – 1인당 GDP : $4,105 -> $10,810 – 빈곤율 : 23.4% -> 8.5% – 신생아 더 보기

  • 2012년 10월 1일. 베네수엘라 대선 D-7, 차베스 “당선되긴 할텐데…”

    대선을 일주일 앞둔 베네수엘라의 모든 TV와 라디오는 온통 집권 14년차에 연임을 노리는 차베스 대통령 광고로 넘쳐납니다. 야당 후보인 엔리께 까프리레에게 허용된 시간은 하루 3분 정도. 모든 미디어를 국영화해 자신의 입맛에 맞게 가려내고, 선관위를 쥐락펴락하는 차베스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차베스는 분명 권위주의적 통치를 펼쳐 왔지만 빈민층을 중심으로 많은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온 것도 사실입니다. 석유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베네수엘라 경제가 높은 국제유가 덕에 유례 없는 호황을 누렸고, 석유기업을 국영화한 뒤 확충한 자금으로 사회복지 프로그램에 대대적인 투자를 더 보기